192장
“부원장님, 부원장님, 하지 마세요, 그러지 마세요…” 서연의 삶은 단순해서 이런 변태를 만난 적이 없었다. 이 순간 그녀는 무의식적으로 발버둥쳤지만, 교원의 힘세고 큰 손을 상대로는 온몸에 힘이 빠졌고 마음처럼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이때, 교원은 본모습을 드러냈고, 서연의 절규 따위는 신경 쓰지 않은 채 그녀를 사무실에서 짓눌렀다.
“하지 마세요! 부원장님, 제발요, 저를 놓아주세요. 다시는 안 그럴게요!” 서연은 눈물을 뚝뚝 흘리며 끊임없이 발버둥쳤다.
안타깝게도 애당초에 교원이 서연의 사무실을 고르는 걸 도왔을 때, 그는 제일 구석지고 조용한 곳을 골랐다. 서연이 아무리 큰 소리로 소리질러도 아무도 들을 수가 없었다.
교원은 계속해서 음흉하게 웃으며 한 손으로는 서연의 다리를 눌렀고, 한 손으로는 파란색 약을 한 병 꺼냈다.
“쾅!”
교원이 파란색 약을 삼킨 순간, 서연의 사무실 문이 걷어차여 열렸고, 뒤이어 하현이 빙긋 웃으며 걸어 들어왔다.
그는 원래 연락하기 편하게 전화번호를 물어보려고 서연을 찾아왔는데, 조금 전에 사무실 문 앞으로 오자 안에서 비명 소리가 들렸다.
“당신이야?”
하현이 갑자기 나타나 교원이 화들짝 놀라더니 화난 얼굴로 욕을 퍼부었다. “제기랄, 누가 들어오래, 꺼져!”
만약 정상 상태였다면, 교원은 아마 벌써 겁먹었을 것이다. 그는 블랙 카드를 소지하고 있는 사람을 건드려서 좋을 게 없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파란색 약을 섭취한 교원은 지금 머릿속이 온통 조금 전의 일로 가득 차 다급해졌으니, 진정할 틈이 어디 있겠나?
“부원장님께서 흥이 넘치시네요. 지금 입고 있는 이 하얀 가운이 아니었다면 다른 사람으로 착각한 줄 알았겠어요.” 하현이 빙그레 웃으며 말함과 동시에 의자 하나를 발로 찼다.
의자가 “쿵”하고 교원의 등을 박았고, 그는 비틀거리며 뒤로 물러났다.
한편, 서연은 이 틈을 타 교원의 손에서 벗어났다. 그녀는 당황함과 두려움 가득한 얼굴을 내비쳤다. 다른 사람이 봤으면 서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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