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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5장

하현은 담담한 기색으로 차를 마시며 말했다. “걱정 마. 소위 이 대구 대표가 얼마나 까다롭든지 내가 이 대리권을 네 것이라고 말하면 이건 반드시 네 것이 될 거야.” “하루 안에 대리권을 따내면 그때부터는 왕씨 그룹은 네 맘대로 해.” …… 낮 12시, 대구 유람선 선창. 이곳은 대구의 이름난 도련님들이 가장 좋아하는 핫플레이스다. 일단 요트를 바다에 띄우면 무슨 일을 하든 대하 법의 제약을 받지 않을 수 있었다. 광활하기 짝이 없는 바다에서 이 이름난 도련님들은 더욱 거리낌 없이 행동했다. 이때 왕씨그룹 소유의 소형 요트에서 하와이 비치 슈트로 갈아입은 김정준은 살벌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왕 회장님, 하 회장님.” “다들 내기를 원하니 그럼 제가 그룹이 저에게 준 월급을 생각해서 당신들에게 기회를 주겠어요!” “상성재벌 대구 대표 이명진은 제가 이미 약속을 잡아 놨어요!” “그는 지금 상성재벌 계열의 크루즈를 타고 휴가 중이에요.” “제가 당신들을 데리고 이 대표를 만나러 갈 수 있는 기회를 얻기까지 무수한 노력을 기울였어요.” “만약 당신들이 그를 설득해 당신들과 대구 지구 대리권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면 나는 두말하지 않고 바로 짐을 싸서 나가고, 거기다 회장 사무실에서부터 정문까지 기어나갈게요!” “만약 당신들이 이 일을 해결할 수 없다면 저는 반드시 하 회장님을 도와 재미있는 동영상을 찍어드리겠습니다.” 오전에 하현에게 큰 피해를 입고 김정준은 가장 먼저 그의 배후에 있는 두 사람을 찾아가 조언을 구했다. 지시를 받은 후 그는 왕주아와 하현을 찾아가 왕씨그룹을 위해 성심 성의껏 일하는 자세를 취했고 주도적으로 하현을 도와 상성재벌 대구 대표 이명준을 만날 수 있도록 했다. 하현은 이 일의 배후에 분명 그와 왕주아를 함정에 빠뜨리려는 다른 사람의 손길이 있을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이미 무슨 음모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김정준이 이명준에게 연락을 한 이상 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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