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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장

“아니……당신을 존중하지 않는 게 아니라, 내 말은, 이 시발놈을 망가뜨리면……”진우가 허둥대며 말했다. 방금까진 분명 정중하지 않았나? 변백범이 왜 갑자기 화가 난 거지? 설마 진짜 이 시발놈 때문에? 가령 18억이라 해도, 돈이잖아? 빛나는 돈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나? “또 나한테 시발놈이라 했습니까?!” 백범이 한 발짝 앞으로 가 발을 뻗었다. 그의 부하도 따라 앞으로 오려 하자 그가 호통을 쳤다: “아무도 오지 마! 이 서 씨가 감히 나를 시발놈이라 불렀으니 내가 끝장을 내줄 거야!” “백범형 님, 형님을 시발놈이라 한 게 아닙니다. 저는 그저 돈을 전하러 온 겁니다……” “형님, 돈을 더 드리겠습니다, 그러면 될까요?” “형님, 왜 그러십니까! 백범형 님!” “아!” 마지막으로 처량한 비명소리가 새어 나간 후, 참을 수 없는 고통이 양다리부터 머리까지 전해졌다. 지금껏 응석받이로 자란 진우가 이런 일을 겪어본 적이 있겠는가? 그는 아프다 못해 맥없이 바닥 위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도련님, 그가 의식을 잃었습니다……” 백범이 양손을 내리고 빠르게 걸어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너 지금 뭐 하는데? 돈은 걷기 시작했니?” 하현은 진우의 일에 아예 신경 쓰지 않았다. 그에게 진우는 그저 하찮은 인간일 뿐이었다. “내가 너를 그 자리에 앉힌 건 자원을 재통합하라고 그런 거지, 사람들을 괴롭히라고 그런 게 아니야.. 만약 이 기본적인 것도 제대로 못 하면 난 사람을 바꿀 수도 있어.” “도련님, 제가 일부러 그런 게 아닙니다. 진짜 일부러 그러지 않았습니다. 누군가가 영업 중지했다고 알려줬기 때문에 만난 거지, 이런 사람인 줄 알았다면 기회를 주지 않았을 겁니다……” 하현 앞에서 그는 제멋대로 굴지 못 했고 그의 얼굴은 마치 종이 호랑이 같이 새하얗게 질렸다. “알아서 가늠해. 나는 널 승진시켜줄 수도 있고, 모든 걸 잃게 만들 수도 있어. 선택은 너의 몫이야. 나 하현의 형제가 될 수도 있고 적이 될 수도 있어.” 하현은 말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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