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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7장

장북산이라는 세 글자를 들었을 때 장내는 순식간에 조용해졌다! 쥐 죽은 듯 조용해졌다! 장북산, 국수 장북산? 이런 큰 인물이 하현을 응원하러 오다니? 그가 2백만 원만 투자했다고 해도 누가 감히 그의 주식을 증발시킬 수 있겠는가? 누가 감히 그에게 본전을 잃게 하겠는가? 나중에 자기 자신이나 가족이 아프면 그에게 찾아가 치료를 요청해야 하는 게 두렵지 않은가? 이때 장북산은 이 사람들을 외면한 채 사방을 둘러보고는 기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말했다. “나 장북산은 오늘 천일그룹의 주식을 사들이려고 합니다. 이건 내부거래로 간주되어서는 안됩니다.” 기자들은 둘러선 채 서로 눈을 마주치더니 잠시 후 이 소식은 상상할 수 없는 속도로 퍼져나갔다. 주식 시장 뉴스에 큰 영향을 미쳤다! 한 무리의 개인 투자자들은 국수 장북산이 천일그룹의 주식을 샀다는 소식을 접하는 순간 피 비린내 나는 냄새를 맡은 상어처럼 몰려 들었다! 원래 흔들리고 있던 레드라인이 다시 한 번 상상할 수 없는 속도로 치솟기 시작했다. 사람이 많아지면 힘도 커진다. 순식간이었을 뿐인데 수 많은 사람들의 눈에 천일그룹의 주가는 이미 50에서 100으로 치솟았다. 간단히 말해 이미 두 배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 동안 사들인 돈이 순식간에 두 배로 불어났다. 이대성과 사람들이 공매도에 쓴 돈은 모두 사라졌다. 이를 지켜보던 장북산은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아이고, 주식 시장의 초보인 내가 이렇게 운이 좋을 줄은 몰랐네.” “처음으로 주식을 투자했는데 두 배나 오른 주식을 만나다니!” 하현이 웃으며 말했다. “장 선생님, 농담이시죠? 이 주식은 열 배가 될 겁니다. 그때가 되면 제가 밥 한 끼 제대로 대접하겠습니다!” “자!” “오세요!” 하현은 장북산을 맞아들이며 홀 휴게실로 들어갔다. 이때 서희진과 사람들의 안색은 매우 창백해졌다. “어떻게 이럴 수가……” 이대성도 괴상한 표정을 지었다. 주식시장이 어떻게 이렇게 놀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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