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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9장

이제부터 남원은 최가의 천하였다! 어쨌든 하씨 가문, 나가, 소가, 구가, 왕가 모두 망했으니 말이다. 마음에 남원이 손에 쥘 수 있는 건 오직 천일그룹과 안씨 집안뿐이었다. 안씨 집안은 골동품 집안이라 원래 상업계에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이 많지 않아 두려워할 것이 못 된다. 천일그룹이 최가 셋째 영감과 상대가 될 수 있을까? 그를 해결하면 어렵지 않을 것이다! 그때가 되면 남원 최가는 남원의 유일한 명문집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일순간 최가 할머니와 사람들은 머릿속에 거대한 청사진을 그리기 시작했다! …… 같은 시각. 최 집사는 하얀 고대 복장을 입은 사람들 십여 명을 데리고 서둘러 공항에 도착했다. 이때 하현은 직접 장북산 선생님을 차로 공항까지 모셔다 드렸다. 장북산 선생이 봉고차를 너무 좋아해서 하현은 어쩔 수 없이 봉고차 한대를 구해야만 했다. 하현은 병부의 전용기 같은 건 아예 안배하지를 않았다. 왜냐하면 그는 장북산 선생님이 분명 거절할 거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어쨌든 이 분은 대하의 가장 위대한 의사이고 국수라 불려도 전혀 손색이 없었다. 그러나 하현이 떠난 지 몇 분만에 도요타 엘파 한대가 황급히 멈춰 섰다. 그리고 최 집사가 십여 명의 하얀 옷을 입은 사람들을 데리고 공항 안으로 들어오는 것이 보였다. 이때 장북산은 막 항공권을 발권하고 보안검색대에 줄을 섰다. 그런데 갑자기 십여 명의 사람들이 그의 앞에 나타났다. 최 집사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장북산 선생님 맞으시죠? 저희 집 셋째 영감님이 병원에 오셔서 아들을 수술해 주시기를 부탁하셨습니다!” “허락해주시기만 하면 저희 집안에서는 돈과 권력, 여자, 무엇이든 원하시는 것을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최 집사는 반드시 얻어내고야 말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정상적으로 말하면 그런 것을 거스를 수 있는 남자는 아무도 없었기 때문이다. 장북산은 잠시 찌푸린 얼굴로 최 집사를 훑어보다가 담담하게 말했다. “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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