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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1장

강가을은 백수영의 상황이 진행되는 동안 내내 그 자리에 서서 미동도 없이 지켜보고만 있었다. 그녀는 두려움에 사로잡힌 백수영을 바라보며 차분한 목소리로 충고했다. “내가 당신이라면 자신을 지킬 능력이 없을 때는 꼬리를 내리고 함부로 떠들지 않았을 거예요.” 다른 사람들은 강가을만큼 너그럽지 않을 수도 있었다. 강가을은 이 말을 굳이 입 밖으로 내지는 않았지만 설령 말했다 해도 지금의 백수영은 감히 더 이상 말대꾸하지 못했을 것이다. 백수영은 처음에는 이렇게 심각해질 줄 몰랐다. 아들이 귀신에게 잠시 동안 얽혔지만 어쨌든 잠을 제대로 못 잤을 뿐 별다른 큰 피해를 입지 않았으니 말이다. 게다가 강가을이 말했던 그 불쌍한 여자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만 해도 백수영은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러나 직접 차갑고 딱딱한 손가락이 자신의 목을 조르는 그 오싹한 감각을 경험하고 나서야 백수영은 진정으로 깨달았다. 이건 쉽게 건드릴 수 있는 존재가 아니었다. 평소라면 당장 반격했을 백수영은 침묵했다. 그녀의 겁에 질린 모습을 보자 한기현은 약간의 연민과 걱정이 섞인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마음속에서는 여전히 결정을 내리지 못한 채 갈등이 이어졌다. 강가을이 이야기한 그 여자 귀신을 떠올리자 한기현은 왜 그 여자 귀신이 이 별장을 원했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별장을 그냥 내어준다는 것은 수십, 수백억 원에 달하는 자산을 잃는 것이나 다름없었고 그건 한씨 가문에게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었다. 한기현은 다시 강가을을 바라보았다. 강가을이 그들과 함께 살고 있을 때는 그 여자 귀신이 별다른 행동을 취하지 않았으니 분명 강가을을 두려워하는 것이 틀림없었다. 두 번째 선택지가 떠오른 한기현은 순순히 따르는 대신 강가을과 협상하려고 시도했다. “가을아, 엄마가 잘못한 걸 알고 있어. 그런데 우리 가족과 그 여자 귀신 사이에 풀 수 없는 원한이 있는 건 아니잖아? 네가 한 번 그 여자 귀신에게 말해줄 수는 없을까? 우리가 이 별장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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