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1장
연이어 20개의 축포가 터진 후 사람들은 아직 상황을 파악하지 못한 채 멍하니 있었다. 그때 방송 화면에 다시 10개의 별풍선이 쏟아져 나왔다.
이제는 단순히 ‘선물하기’ 효과만이 아니었다. 별풍선은 레몬채널에서 가장 비싸고 화려한 특수 효과를 자랑하는 선물이었다. 한 개의 가격이 무려 200만 원이나 했다. 더 중요한 건 이 선물이 워낙 비싸서 한 번 발송되면 플랫폼 전체에 실시간으로 알림이 뜬다는 점이었다. 심지어 방송 화면의 선물 특수 효과나 채팅창을 꺼둔 시청자들도 누군가가 별풍선을 보낸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지금 모두가 이 별풍선이 방송 화면에 쏟아지는 장면을 보고 있었다. 동시에 화면에는 금색 대문자가 함께 나타났다.
[강현우 님께서 [영감] 프로그램에 별풍선을 선물하셨습니다!]
이 메시지는 연속해서 10번이나 나타났고 그 화려한 선물 효과는 무려 3분이나 지속되었다. 그러나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강현우가 다시 10개의 별풍선을 선물한 것이다. 순식간에 4천만 원이 넘는 금액이 사용되었는데 이는 그저 시작에 불과했다.
방송을 지켜보던 시청자들은 강가을을 비난하던 것도 잊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때 강현우는 이 순간을 놓치지 않고 짧고 간결한 문구를 여러 번 올렸다.
[가을아, 겁 먹지 마. 오빠가 있으니까.]
방송을 보고 있던 시청자들은 그야말로 입을 다물지 못한 채 휴대폰 화면을 바라보았다.
‘이 사람이 정말로 강가을을 공개적으로 지원하려고 온 거야?’
그리고 그 문구는 어딘가 일반 팬의 메시지와는 다르게 느껴졌다. 오히려 가족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강가을의 오빠 아니야?’
마치 시청자들의 의심을 확인이라도 하려는 듯 잠시 평온함을 되찾았던 방송 화면에 다시금 별풍선이 줄줄이 터져 나왔다. 각 선물마다 금색 메시지가 함께 나타났다.
[감사합니다. 강씨네 첫째 님께서 [영감]에게 별풍선을 10개 선물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강씨네 둘째 님께서 [영감]에게 별풍선을 10개 선물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강우진 님께서 [영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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