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8장
목소리가 크지는 않았지만 모두가 정확히 들었다.
김송희는 강가을의 말에 조금 놀란 듯 눈을 동그랗게 떴다. 설마 그녀가 팀 결정에 이의를 제기할 줄은 몰랐다.
“왜요? 뭐 문제 있어요?”
김송희가 입을 삐죽거리며 마음에 안 든다는 얼굴로 물었다. 강가을이 자기와 같은 목적을 가진 것은 아닌지 살짝 경계하는 눈치였다.
사실 김송희가 이 프로에 나오기로 한 건 모두 박재서와 가까워지기 때문이었다.
김송희의 팬들은 김송희의 기분이 나빠 보이자 댓글 창에 금세 댓글을 올렸다.
[강가을은 갑자기 왜 반대하는 거죠?]
[왜겠어요. 강가을도 박재서와 함께 팀 하고 싶은 거죠. 눈앞에 있는 떡을 다른 여자가 가로채게 둘 수는 없죠.]
[그런데 솔직히 박재서와 천진명 중에 고르라고 하면 당연히 박재서 아니에요?]
[남자친구로서도 그렇고 화제성도 그렇고 당연히 박재서죠.]
[천진명 불쌍해.]
[강가을 저 여자 지금이라도 그냥 빼시면 안 돼요? 의도가 뻔히 보여서 보기 싫어요.]
[지금 의도라고 했어요? 먼저 박재서 딱 골라 집은 건 김송희 아닌가요? 내로남불이야 뭐야.]
[다들 뭔가 착각하는 것 같은데 지금 이거 연애 리얼리티가 아니거든요? 그냥 팀원 고르는 것뿐이라고요.]
[윗분 말이 맞아요. 강가을이 뭣 때문에 반대하는지 이유라도 들어봅시다.]
댓글 창은 강가을의 한마디 때문에 난리가 났다.
물론 게스트들은 댓글을 하나하나 보고 있는 게 아니었기에 아예 신경 쓰지 않았다.
강가을은 불만 가득한 김송희를 향해 반대한 이유를 얘기해주었다.
“프로그램의 방향성과 맞지 않기 때문이에요. 저희는 총 6명이고 그중 명리학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은 저와 하지석 씨 그리고 천진명 씨밖에 없어요. 이 프로그램은 명리학 탐험이라는 큰 틀 안에서 진행되는 것이고 제작진의 설계든 자연적인 현상이든 분명히 저택 안에는 명리학에 관한 것들이 나올 거예요. 저희 세 명을 섭외한 이유는 프로그램 주제와 맞기 때문이겠죠. 그러니 저희 셋은 갈라지는 게 나아요.”
강가을의 말에는 한치의 개인적인 감정도 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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