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4장

대학 수능시험 성적이 발표된 지 며칠 지나지 않아 학생들은 인터넷에서 자신의 입학 통지서와 함께 여러 대학교에서 보내온 입학 선물 사진들을 올렸다. [북극의 물고기: 인하 대학교 선물 세트, 부럽지 않음?] 사진에는 인하 대학교 로고가 인쇄된 입학 선물세트가 들어있었다. 그리고 박스 안에는 맞춤 제작한 만년필과 노트북 그리고 학생 카드 한 장, 넉 장의 동으로 제작된 책갈피가 들어있었다. 그리고 선물마다 유일무이한 대학교 로고가 붙어있었다. [수능 필승: 시험표나 입학 통지서를 공개하면 안 되다고 했기에 입학 선물을 공개하는 수밖에 없음.] 사진에는 남경 대학교에서 제작한 가방이 들어있었다. 그 안에는 컵과 한 세트의 남경 대학교의 우편엽서, 열쇠고리 그리고 학생 카드가 들어있었다. [내 운명 내 뜻대로: 너희들 입학 선물이 왜 이렇게 약함?] 사진에는 석연 대학교의 입학 선물인 많은 책이 들어있었다. 각각 [석연 대학교 입학 통지서], [신입생 입학 공략서], [학업 안내], [학생 지원 정책 소개서], [신입생 보도 안전 안내서], [석연 대학교 규칙 100조], [신입생 전자 계좌 이용안내서] 등등 책들이 들어있었다. 앞쪽 댓글에는 부러움으로 가득 찼지만, 석연 대학교의 입학 선물을 보더니 모두 비웃는 댓글로 가득했다. [꽃길: 하하, 석연 대학교 정말 웃겨 죽음. 신입생 입학 소개서 100권임. ㅋㅋㅋ] [쿵쿵쿵: 너희는 모를걸. 진지한 대학교에서는 책만 줄걸. 난 진지하지 않기 때문에 진지하지 않은 대학교로 감. 하하...] [석연 대학교 언니: 올해 입학 선물은 우리 때보다 책이 두 권이나 더 들어 있네. 부럽...] [내 마음은 돌덩이: 옆에 있던 경성 대학교가 보내준 마스코트 인형 보다가 왔는데 석연 대학교의 선물은 뭐임?] 히히덕거리는 댓글 중 대부분의 사람들 관심을 끌고 있었던 사진이 있었다. [천운 부적 한 장: 해성 불교 대학원 입학 선물 세트.] 사진에는 바로 강가을에게 선물한 그 여섯 가지 물건이 들어있었다. 뒤이어 불교 대학원이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