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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장

김정호한테 빌붙지 못하는 사람들은 모두 김정호를 건드릴 수 없었다. 김정호의 철천지원수 고은우는 예외였다. 광주에는 5대 그룹이 있는데, 대연 그룹이 제일 그룹이었고 광주 상업계의 우두머리라고 할 수 있었다. 고윤 그룹은 두 번째였는데 고은우가 고윤 그룹을 맡고 나서는 고윤 그룹이 계속 승승장구했고 대연 그룹을 우두머리에서 밀어낼 것 같은 기세였다. 두 그룹이 하는 일이 비슷한 게 많았기에 서로 사업을 빼앗는 차수가 많아지다 보니 두 그룹이 원수가 된 거였다. 세대주들도 자연스럽게 철천지원수가 되었다. 종서 아저씨가 전화를 끊고 나서야 김정호가 시동을 걸었다. 허유정은 김정호한테 누구랑 통화했는지 물어보지 않았다. 아무 감정이 없는 부부였기에 김정호의 사적인 일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그녀가 물어보지 않자 김정호도 더 설명하지 않았다. 김정호는 자연각이 어디 있는지 몰랐기에 허유정이 아이들과 신나게 놀고 있는 틈을 타 내비게이션에 자연각을 입력해서야 어디 있는지 알게 되었다. 십여 분이 걸려서 자연각에 도착했다. 자연각은 오피스텔 단지였고 안에는 건물이 여러 개가 있었고 모두 세를 준다고 쓰여 있었다. 집이 낡았고 주요한 구역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집값이 눅었기에 자연각의 오피스텔은 거의 모두 세주었고 입주율이 아주 높았다. 안에는 작은 화원과 구장이 있었는데 농구도 할 수 있고 축구도 할 수 있었다. 구장 옆에는 나무들이 많이 심어져 있었고 심은 시간이 길어서 모두 가지가 풍성한 나무가 되었기에 무더운 여름날, 주민들이 아래에서 바람을 쐬기 좋았다. 나무 말고도 운동할 수 있는 기구들이 가득했고 환경이 아주 좋았다. 자연각에는 지하 주차장도 있었다. 김정호는 다른 사람들이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걸 보고 따라 들어갔기에 허유정이 아무런 이상도 발견하지 못했다. 주차하고 나서 그는 한 손에 딸을 안고 한 손에 아들을 잡고는 허유정을 데리고 경비실에 열쇠를 가지러 갔다. 허유정이 이번에는 궁금해서 물었다. "열쇠가 왜 경비원한테 있어요? 열쇠를 만들어서 당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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