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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67화

“꺼려집니다.” 손선빈이 한 무더기의 자료를 들고 다가와 고진석에게 말했다. 그러나 고진석은 손선빈의 말을 무시했다. 이곳에서 자신의 생사를 결정할 수 있는 사람이 이진기임을 고진석은 알고 있었다. “진기 사장님, 제발 저에게 한 번만 더 기회를 주세요! 저의 능력은 모두가 목격했듯이 분명합니다. 앞으로 저는 언제 어디서나 진기 사장님 곁에서 충성을 다할 것입니다.” 이진기는 천천히 눈썹을 치켜세우며, 고진석 앞으로 걸어갔다. “정말이죠?” 그러자 고진석이 개처럼 앞으로 기어가며 이진기의 다리를 꽉 끌어안고 말했다. “진기 사장님, 제 말은 전부 사실입니다. 진기 사장님이 시키는 대로 무엇이든 하겠습니다. 진기 사장님이 저를 받아주신다면, 저는 이 회사와 사장님을 위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것입니다. 진기 사장님, 제가 포기하는 일은 없을 겁니다.” 그러나 이진기의 얼굴은 무표정했다. 이윽고 이진기가 차분하게 입을 열었다. “그런데 고진석 씨는 저에게 아무런 쓸모도 없습니다.” 이 말을 들은 고진석은 완전히 무너졌다. 목자 자동차 공장을 떠나면, 백산해의 직원들이 자신을 다시 찾아낼 것이 분명했다. 그러나 이곳에 남아 있더라도, 이진기는 자신에게 어떤 기회도 주지 않을 것이었다. 이제 고진석은 진퇴양난에 빠졌고, 어떠한 선택을 하더라도 죽음의 길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한편, 고진석이 여전히 바닥에 눌러앉아 떠나지 않자, 손선빈은 사람들에게 고진석을 끌어내어 목자 자동차 공장의 문을 닫으라고 지시했다. 이윽고 이진기가 목자 자동차 공장을 떠났을 때, 하늘은 이미 밝아오고 있었다. 이때, 한 대의 자동차가 이진기의 앞에 멈춰 섰다. 곽안우였다. “진기야, 이렇게 늦었는데도 아직 안 돌아가고 뭐 해?” 이진기는 주저 없이 곽안우의 차에 올라타며 말했다. “네가 날 데리러 올 줄 알았지!” “가자, 내가 만든 체육관의 진행 상황을 보여줄게!” 이 말을 들은 이진기는 상당히 머리가 아팠다. 이진기는 원래 돌아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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