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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화

천기 주식은 하한가를 열었을 뿐만 아니라, 그 흐름은 마치 하늘로 치솟는 검과 같았다. 가파른 상승세는 천기 주식을 상한가로 밀어 올렸다. 하한가에서 상한가까지 전후 몇 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화면 전체를 관통하는 듯 치솟는 직선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양요한은 눈꺼풀이 펄쩍 뛰며 믿을 수 없었다. 이 짧은 몇 분 동안, 단지 주식 하나가 하늘을 거스르는 추세처럼 간단한 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양요한에게 90억이 넘는 돈을 한방에 잃게 만들었다. 이 시대에 90억 원으 여러 매물을 살수 있었다. “맙소사.... 정말이에요, 상한가에요! 십수만 명이 직접 봉인했어요!” 누군가가 놀라 소리를 질렀다. “그럴 리가... 제 평생 이런 흐름은 본 적이 없어요. 전혀 조짐이 없었어요. 이게 어떻게 가능해요!” 천기 주식의 상승폭에 사람들은 이진기를 신서처럼 쳐다보았다. “주식의 신, 진정한 주식의 신!” 장기현이 큰 소리로 말했다. 그는 이진기의 무표정한 얼굴을 보고 어리둥절해 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이진기는 여전히 놀라지 않았다. 장기현은 그제야 이진기가 처음부터 이런 추세를 예상했다는 것을 알았다. 대, 대체 어떤 사람일까? 모든 사람들의 눈앞에서 이진기는 유유히 탁자 위에 내기로 한 옥패와 수표를 집어 들고 100억을 손에 넣었다! 그는 양요한에게 손을 흔들며 말했다. “승자독식, 양 대표님께 감사드립니다.” 말을 마치고 이진기는 아직 제자리에 있는 김나희를 끌고 자리를 떠났다. “거기 서!” 양요한이 소리를 질렀지만 이진기는 발걸음을 멈추지 않았다. 양요한은 이를 악물고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는데 그가 자신의 돈을 달라고 한다면 완전히 망해버릴 것이다. 이 자리에 있는 그의 적수들은 절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양요한도 이렇게 질 리 없었다. 양요한이 나쁜 생각을 하고 있을 때, 하윤정의 그의 소매를 잡아당기며 다급한 목소리로 말했다. “양 대표님, 방금 어떻게 된 일이에요? 이진기가 왜 이겼어요?” 팍! 하는 소리와 함께 양요한이 하윤정의 따귀를 때렸다. 그는 땅에 쓰러진 하윤정을 노려보며 흉악하게 말했다. “다 너 때문이야! 꺼져! 안 그러면 죽여버릴 거야!” 하윤정은 양요한의 말에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왕종민은 화를 내는 양요한의 손에서 급히 하윤정을 끌고 클럽을 떠났다. 모든 것이 끝났다. 아무도 이 내기가 이런 결말로 끝날 줄은 몰랐다. 이진기가 반격하기 전에는 아무도 그가 이길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승승장구하던 양요한은 결국 최후의 패배자가 되었다. 장기현을 비롯한 사람들의 눈빛에는 여운이 가시지 않은 공포와 이진기에 대한 찬양어린 시선이 남아있었다. 100억, 이진기가 모두 가져가 버렸다. 하긴, 능력으로 이긴 사람이 왜 못 가져갈까? 양요한의 강세와 횡포는 일찍이 사람들이 못마땅하게 여겼다. 대부분 사람들은 감히 화를 내지 못하고 말하지도 못했다. 양요한이 100억을 잃었으니 회사 운영마저 문제가 생길 것이다. 순식간에 닭 쫓던 개가 되어버렸다. “젊은 사람들이 무서워.” 누군가의 입에서 낮은 탄성이 나왔다. 다른 사람들도 그의 말에 찬성을 하기 전에, 양요한은 상처 입은 외로운 늑대처럼 음흉한 눈빛으로 쏘아보았다. “쟤가 이긴 것 같아?” 양요한이 사납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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