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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장

20억! 유미옥의 입이 떡 벌어졌다. 정말 돈이 많다는 생각이 들자 바로 체면이 선다고 느껴졌다. 종업원이 회원 카드를 확인해 보니 확실히 다이아몬드 카드였다. 그리고는 즉시 공손히 그들을 맞아들였다. “흥, 싸가지 없는 것, 이제 알겠지, 우리 다이아몬드 회원이야!” 유미옥은 어찌나 후련한지 가슴을 쫙 펴고 당당하게 안으로 들어섰다. 그들은 다이아몬드 회원으로 지존 회원을 제외하면 등급이 가장 높다. 안으로 들어가 한 바퀴 둘러보자 옷차림이 번드르르한 손님들이 유미옥의 눈에 띄었지만 모두 별것이 아닌 것처럼 느껴졌다. 틀림없이 자신의 등급보다 낮다고 생각했다. 이때 이천후가 화장실을 가려고 룸에서 나오다가 유미옥 일행과 마주쳤다. “이천후?” 노미연이 그를 보고 깜짝 놀랐다. “네가 왜 여기 있지?” 이천후를 본 유미옥의 얼굴이 순식간에 어두워졌다. 이전에 새 회사의 개업식에서 이천후가 유명세를 탔었다. 마침 그녀는 요 며칠 동안 기분이 안 좋았는데 이천후를 보고 어찌 쉽게 놓아주겠는가. 당연히 받은 만큼 돌려줘야지. “저야 당연히 밥 먹으러 왔죠. 공교롭게도…” 이천후는 한 무리 사람들을 살펴보았다. 그중에는 임은설과 왕하중도 있었다. 임은설은 그를 보자 바로 얼굴을 한쪽으로 돌렸다. “밥을 먹으러? 이천후, 네가 뭐라고 해용 식당에 와서 밥을 먹어?” 유미옥이 비웃는 어투로 말했다. “글씨 깨나 쓸 줄 아는 주제에 자기가 대단한 가문인 줄 아는 모양이지?” “네?” 이천후는 의아해졌다. 유미옥의 머리가 또 이상해진 건가? “네는 무슨 네야, 우리가 무슨 회원인지 알아? 우리 다이아몬드 회원이야. 20억 주고 가입했다고. 넌 무슨 회원인데 여길 와서 밥을 먹어?” 유미옥은 빈정거리는 어투로 말했다. “전 회원이 아닌데요.” 이천후가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허!” 유미옥은 경멸하는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러니까, 그날은 네가 배우들을 초청해 와서 자기 몸값을 올리려고 연극한 거지. 200억은 무슨, 일반 회원인 200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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