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0장
“적진 선생!”
행사장은 뜨거운 환호성으로 가득했고, 마치 대형 콘서트장 같았다.
적진 선생은 지금까지 사람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었다. 다만 몇 점 안 되는 묵보만이 서예계에 전해지고 있었다.
뜻밖에도 이 사람이라니, 성은 이 씨이고 이름은 천후였다!
“회소 선생님, 저분이 그렇게 추앙하시던 적진 선생이에요!”
누군가 크게 외쳤다.
회소 선생은 아무 말없이 여전히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그 여덟 글자에 빠져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저, 저놈이 적진 선생이라고?!
유미옥은 넋이 나갔다.
“이천후 저 쓰레기가 어떻게 적진 선생이라는 거야? 여기 모인 사람들 다 연기하는 거 아니야?”
임수명이 의아해하며 말했다.
“멍청이!”
왕하중은 임씨 가족을 무섭게 노려봤다. 저 사람들이 이천후는 쓰레기고 절대 적진 선생일 리가 없다는 소리를 해서 그의 판단에 영향을 주었다.
떠들썩한 무대 아래를 보던 이천후는 멍했다.
그가 평소 가지고 있던 글자 몇 점이 서예계에서 이렇게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줄 전혀 몰랐다. 게다가 자신에게 이렇게 많은 팬이 있다는 것도 몰랐다.
진작 알았다면 쓰지 않았을 것이다.
“한 대표님, 내가 4억에 적진 선생의 여덟 글자를 사겠어요!”
어떤 사장 한 명이 일어나 외쳤다.
하지만 그 말에 모두가 웃었다.
“4억으로 적진 선생은 글자를 사겠다고요? 천 사장님 꿈 깨요!”
“직진 선생의 묵보는 시중에서 찾기 힘들어요. 겨우 몇 점이 다예요, 예전에는 한 글자에 2천만 원이었는데 지금은 이미 억 대로 올랐다고요!”
“맞아요, 예전에 적진 선생의 묵보는 최대 네 글자였는데 이 작품은 여덟 글자나 되니까 가치가 더 높아요! 내가 16억으로 살게요!”
한 부잣집 사장이 외쳤다.
“난 20억!”
그 고상하던 중년 남자가 외쳤다. 적지 않은 사람이 그가 운해 문구 대왕 심길훈 대표라는 걸 알아보았다.
“40억!”
체격이 우람한 중년 남자가 패기 넘치게 외쳤다, 그은 석탄 사업하는 노씨 부호였다.
“노 사장님은 석탄 캐시는 분인데, 적진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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