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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3화

“통곡하건 말건, 우린 그저 조용히 큰돈이나 벌면 돼요.” 가슴이 뻥 뚫리듯 상쾌해진 이천후가 연신 웃음 지었다. 이 혈삼이 있는 한, 이천후는 최상급의 단약을 연단해 낼 수 있었는데 예를 들면 혈연단, 응혈단, 금강단, 황용단 같은 것이었다. 이 단약들은 모두 수사의 혈기와 정신을 강화하는 약이었다. 이천후에게는 드래곤 팬던트가 있어 수련을 도와주었기 때문에 경지를 돌파하는 데 큰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단 한 번의 경지 돌파로는 무리가 있었다. 반드시 육체를 연마하고 혈기와 신체, 신백의 힘을 모두 강화해야 했다. 이것이야말로 수련의 길에서 더 멀리 나아갈 방법이었다. 이천후는 경지를 돌파하는 속도가 다른 이들보다 훨씬 빠른 상태라 혈백의 힘을 키울 방법을 찾아야 했다. 그런 그에게 이 혈삼을 손에 넣은 것은 의심할 여지 없이 적절한 시기였다. 그리고 이 순간, 남희진은 마치 이천후의 소녀 팬이라도 된 듯이 숭배의 눈길로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길을 가다가 돈을 줍는다는 소리는 들었어도 이렇게 큰 액수의 돈을 줍는다는 말은 들어본 적 없었다. ‘1조 6천억이라니.’ 이 소식이 새어나간다면 놀라움에 떨어진 눈만 해도 한 무더기는 될 것이다. “천후 씨, 어떻게 저 안에 든 것이 혈삼이라는 걸 알았어요?” 남희진이 호기심이 가득한 눈길로 물었다. 이천후가 웃으며 대답했다. “우리가 본 오래된 인삼은 보기에는 이미 말라비틀어진 모양새라 약기운이 없어 보였지만 나는 분명히 그 속에서 혈기가 뿜어져 나오는 게 느껴졌어요. 그래서 그 속에 든 것이 혈삼이라는 것을 추측해 냈죠. 사실 그 뚱뚱한 노점 주인은 결코 유미옥을 속인 게 아니었죠. 분명 수백 년 된 인삼이 맞았으니. 그저 속에 든 이 혈삼이 모든 약기운을 흡수해 버렸기에 말라 버린 것뿐이죠.” 이 말을 들은 남희진은 이천후에게 더욱 큰 감명을 받았다. 조금 전 둘러싸고 구경하던 사람들은 누구도 알아채지 못하였으나 이천후만이 진정한 가치를 알고 있었다. 그의 안목은 실로 대단했다. 사실 이천후가 혈삼의 정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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