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4화
이천후가 담담하게 말했다.
“제가 왜 그래야 하죠?”
그의 말에 유미옥이 기가 막혀 발을 구르며 분노했다.
“오늘 사과하지 않으면 이 집에서 한 발짝도 못 나갈 줄 알아.”
“수명아, 이 개자식 당장 막아!”
임수명은 인파 뒤에 숨어서 전혀 앞으로 나가지 못했다.
그는 직접 이천후의 진짜 모습을 봤는데 그를 말린다면 자기 무덤을 직접 파는 게 아니겠는가?
“제가 할게요.”
몸집이 건장한 한 청년이 걸어 나왔다. 그는 유미정의 작은 아들. 천수빈이였다. 그는 운해 대학 농구부 부장으로서 얼굴도 나름 반반하고 팔다리도 긴 데다가 키도 190 남짓하여 이천후보다 머리 하나 정도 컸다.
그는 무술을 배워 별명이 무승이어서 농구장에서뿐만이 아니라 운해 대학에 그를 건드리는 사람이 없었다.
“조카야, 얼른 이천후를 막아. 네가 농구장에서 하는 것처럼 저 자식 머리를 때려버려.”
임성미가 소리쳤다.
“이모, 어려울 것 없어요. 제가 이 자식 제대로 처리할게요. 제가 농구부에서도 사람 몇 명 교육 시킨 적 있거든요.”
천수빈이 득의양양했다.
그러고는 그는 이천후의 어깨를 잡고 있는 힘껏 들어 올려 뿌리치려 했다.
하지만 그의 생각과는 반대로 이천후는 그 자리에 서서 꿈쩍도 하지 않았다.
천수빈은 젖 먹던 힘까지 다했지만 그를 들어 올릴 수 없었다.
“감히 나한테 손을 대?”
이천후는 냉담하게 웃으며 손을 들어 천수빈의 얼굴을 세게 내리쳤다.
거대한 힘은 천수빈을 곤두박질치게 했고 천수빈은 얼굴이 땅에 부딪힌 후 고개를 들었는데 그의 입 밖으로 피가 섞인 치아 두 개가 바닥에 나뒹굴었다.
“이천후, 너, 너, 너... 감히 내 조카를 때려?!”
유미옥이 깜짝 놀라며 말했다.
남은 사람들도 모두 경악했다.
이천후의 힘이 이렇게 셀 줄은 몰랐다. 따귀 하나에 키가 190인 천수빈을 날려버리다니?!”
“짐승만도 못한 놈. 어린애한테도 이렇게 못되게 굴다니.”
“이천후, 네가 그러고도 사람이야? 수빈이는 그저 어린애라고. 어린애 치아를 이렇게 부러뜨리다니!”
...
손찌검 한번에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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