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28장
“이봐, 이 산 안에 정말 무시무시한 것이 있는 것 같아...”
금빛 새끼 사자가 갑자기 말을 전했다.
이천후는 눈길을 돌려 새끼 사자를 살펴보았다. 사자의 몸이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다.
“나 정신이 좀 혼란스러워졌어. 이 산 속의 거대한 존재가 나와 공명하고 있어. 지금 이상한 기억들이 떠오르는데 온통 조각난 기억들뿐이야...”
금빛 새끼 사자의 눈빛은 점점 흐릿해졌다.
“너 지금... 대단하고 특별한 존재인 척 하려고 연기하는 건 아니지?”
이천후는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새끼 사자를 쳐다보며 물었다. 적산과는 전혀 연관 없는 녀석이 이곳에 처음 왔는데 산속의 존재와 공명하다니, 말이 안 되는 소리였다.
“닥쳐, 이 자식아!”
금빛 새끼 사자는 거칠게 욕설을 내뱉었다.
이천후는 더 이상 말을 잇지 않았다. 금빛 새끼 사자가 단순히 연기하는 게 아니라 진짜 이상하다는 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새끼 사자야, 겁먹지 마. 적산은 금지구역이지만 그 안에 들어가지 않으면 괜찮을 거야.”
태연도 상황이 심상치 않다고 생각하고 금빛 새끼 사자를 달랬다.
그러나 그 순간 금빛 새끼 사자가 갑자기 몸을 날려 모두를 앞질러 질주했다.
“이 자식아, 돌아와!”
이천후는 깜짝 놀라 소리쳤다. 새끼 사자는 적산 속으로 뛰어들 기세였다.
주변 사람들도 경악했다. 적산 주변에는 생명체들이 가득했지만 반경 백 리 근처로 접근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곳은 위험 구역으로 알려져 있어 들어가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었다.
그런데 금빛 새끼 사자는 이미 위험 구역 깊숙이 들어갔고 적산 경계에 거의 다다랐다.
사람들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그러나 다행히 적산 진입 직전 새끼 사자는 공중에서 멈춰 섰다.
모두의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금빛 새끼 사자는 뜻밖의 행동을 했다. 새끼 사자가 앞발을 들어 적산 깊은 곳을 향해 흔드는 것이었다.
마치 누군가에게 인사라도 건네는 것처럼 보였다.
“뭐야? 적산에 인사라도 하는 거야? 진짜 웃기네!”
“저거 완전 미친 짓 아냐? 적산 안은 위험 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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