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85장
“선생님, 귀엽고 예쁜 이 제자를 제발 받아주세요. 제가 차도 따라 드리고 마사지도 해 드릴게요.”
조민희는 반짝이는 큰 눈으로 이천후를 바라보며 애교 섞인 표정을 지었다.
이천후는 그녀를 잠시 바라본 후 시선을 돌렸다. 조민희의 그런 표정은 치명적이었고 마치 수만 톤의 강철도 녹여버릴 것 같았다.
“그런데 또 한 가지 물어볼 게 있어요.”
조민희는 이천후를 바라보며 기대에 찬 얼굴로 말했다.
“탁세정연화 있잖아요, 그게 나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대신 도법을 통해 깨달음을 나누어드릴게요.”
“싫어요.”
이천후는 주저함 없이 단호하게 말했다.
“교환 안 한다고요?”
조민희는 눈알을 한 번 굴린 후 환한 미소를 지으며 두 개의 가늘고 우아한 손가락으로 빨간 종이 한 장을 들고 이천후 앞에서 흔들었다.
“이건 천정성의 초대장이에요. 3일 후 천정성에서 도박석 대회가 열려요.”
이천후는 갑자기 호기심이 생겨 걸음을 멈추고 물었다.
“천정성에서 도박석 대회요?”
“맞아요. 천정성은 우리 대고역에서 도박석 성지예요. 도박석 대회는 정말 시끌벅적한데 무조건 좋은 보물이 나올 거예요. 만약 운이 좋다면 성병 용혈 같은 대단한 보물을 발견할 수도 있어요!”
조민희는 웃으며 말했다.
“천후 씨는 정신력이 강해서 도박석 대회에서 유리할 거예요. 3일 후에 나랑 같이 가요. 그때 천후 씨의 도움을 좀 받아도 되죠?”
“그래요. 초대장 받을게요. 그때 부르세요.”
이천후는 마음이 움직였다. 대고역에 온 이후로 다른 사람들이 도박석 대회에 대해 이야기하는 걸 들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
도박석에서 ‘석’은 선정석을 의미한다.
선정석은 지하 깊은 곳에서 수천 년의 세월을 거쳐 형성된 돌껍질을 가진 신비로운 보석이다.
선정석은 천지의 본원이 깃든 존재로 외부의 탐지를 차단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만약 겉껍질을 벗기지 않으면 안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전혀 알 수 없다.
이로 인해 도박석이 성행하게 되었고 실제로 지구에서의 도박석 산업과 유사하다. 지구에서는 옥을 도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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