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46장
황혜교는 머릿속이 빠르게 돌아갔다. 이 무시무시한 신로를 깨트리는 방법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었다.
그녀가 스스로 봉인한 수련의 족쇄를 풀어버리거나 황금 전투창의 진정한 힘을 해방한다면 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두 가지 방법 모두 너무 위험했다.
지구에 잠들어 있는 금기의 존재들이 그녀의 존재를 감지하게 된다면 그녀는 그 자리에서 죽음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비록 지구는 영기가 고갈된 수련자의 무덤이 되어버렸지만 여전히 이곳에는 엄청난 금기가 존재하고 있었다.
그 어떤 성인왕조차도 이곳에서 제멋대로 날뛰는 것은 불가능했다.
...
하지만 이천후는 황혜교에게 그런 고민의 시간을 줄 생각이 없었다. 그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단숨에 상계에서 내려온 이 여자를 제압할 생각뿐이었다.
그녀의 거만한 자존심을 무너뜨리는 것은 물론 이천후의 계획에 그녀가 반드시 필요했다.
그는 곧 영맥을 열고 고대의 길을 걸어야 했다. 하지만 그는 태허도원으로 가기 위한 방법을 알지 못했다.
황혜교는 태허도원에서 내려온 존재이기 때문에 그녀가 이곳에 내려올 수 있었다면 분명 돌아가는 방법도 알고 있을 터였다.
이천후는 이미 오래전부터 이런 계획을 세워두고 있었다.
“화황이여, 깨어나라!”
이천후는 팔역 용광로에 자신의 모든 신력을 쏟아부으며 외쳤다.
그 순간 용광로에 새겨진 신조의 문양들이 환하게 빛나기 시작했다.
콰아아아앙.
하늘을 뒤덮은 팔역 용광로의 문이 활짝 열리고 그 속에서 봉황 한 마리가 날아올랐다.
날개를 펼치며 하늘을 뒤덮은 거대한 봉황은 태고의 신수를 연상케 했다.
휘이이이이익.
봉황의 울음소리가 하늘을 갈랐고 그 주위로 49줄기의 불의 강이 하늘에서 폭포처럼 쏟아져 내렸다.
세상은 붉은빛으로 뒤덮였고 허공은 불길의 열기로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산과 나무는 모두 타올라 재로 변했고 단단한 바위조차 녹아내리고 붉은 액체가 되어 흘러내렸다.
이 엄청난 광경에 이천후조차 두려움을 느꼈다.
봉황은 마치 의식이라도 있는 듯 황혜교를 향해 돌진했고 49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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