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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7장

“쓸데없는 소리 집어치워. 이건 상고의 요수야. 당연히 상고의 짐승 언어를 알고 있겠지. 대화가 가능하지 않겠어? 그러니까 어서 날 내보내. 혹시라도 널 살려줄 방법이 있을지도 몰라.” 금빛 새끼 사자가 재촉했다. 그러자 이천후는 고민할 겨를도 없이 그 말을 따랐다. 그가 어수환의 봉인을 풀자 금빛 새끼 사자의 몸이 한 줄기 황금빛 광채로 변해 순식간에 허공으로 튀어 올랐다. 크아아아앙. 금빛 새끼 사자는 거대한 입을 벌리고 바다를 향해 길고 깊은 포효를 내질렀다. 쿠오오오. 그 순간 백은상어왕이 갑자기 바닷속에서 거대한 몸을 솟구치며 연속된 포효로 금빛 새끼 사자의 울음소리에 응답했다. 이천후는 멍하니 그 둘을 바라봤다. 사자와 상어가 서로 포효하며 대화하는 모습은 너무나도 초현실적이었다. 그러나 확실히 효과는 있었다. 상어 떼는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지 않았고 수면에 떠 있었다. ‘멈췄어!’ 그 광경을 보고 이천후는 속으로 환호했다. 분명 방금 전까지만 해도 무시무시한 상어 떼가 그를 향해 거침없이 몰려오고 있었는데 지금은 마치 시간이 멈춘 듯 모두 제자리에서 조용히 떠 있다. 그는 숨을 죽이고 이 상황을 지켜보았다. 그리고 한참 후 백은상어왕과 금빛 새끼 사자의 대화가 끝나자 이천후는 참지 못하고 급하게 물었다. “어떻게 된 거야? 뭐라고 했어?” 그러나 금빛 새끼 사자는 대답하는 대신 그를 빤히 쳐다보기만 했다. 그 눈빛은 마치 그의 몸을 뚫어버릴 듯 강렬했다. “뭐야, 왜 그렇게 노려보는 거야?” 이천후는 등줄기에 소름이 돋았다. 그러자 금빛 새끼 사자가 느닷없이 말했다. “너, 몸에 어떤 보물을 갖고 있어? 그걸 내놔.” 이천후는 순간적으로 명해졌다. “뭐라고?” 금빛 새끼 사자의 눈이 반짝였다. “백은상어왕이 말했어. 네 몸에서 선조의 신성한 기운이 느껴진다고. 그래서 자기 동족들을 데리고 널 숭배하러 온 거라고 했어!” 이천후는 황당해서 할 말을 잃었다. “상어의 선조?” 그는 기가 막혀 손을 내저었다. “이봐, 나는 인간이라고! 상어랑은 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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