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21장
‘일단 여기에 두자. 몸을 회복한 후 다시 음운도로 와서 이 선천석을 가져가면 돼.’
이천후는 빠르게 결정을 내렸다.
그는 선정이 누군가에게 빼앗길 거라는 걱정을 하지 않았다. 그것들은 깊은 지하에 묻혀 있었고 그 존재를 아는 사람도 없었다.
설령 누군가 그 위치를 안다고 해도 선천술을 모른다면 절대로 채굴할 수 없었다.
이천후는 공간 정석에서 회복을 위한 단약을 꺼내 빠르게 삼켰다.
그는 짧게 숨을 고른 후 즉시 이곳을 떠날 준비를 했다.
그는 혈상도가 음운도에 남겨 둔 세력을 전부 쓸어버렸다. 하지만 곧 혈상도 본진의 지원군이 도착할 터였다.
더 이상 지체했다가는 위험해질 게 분명했다.
그는 몇 분간 짧은 휴식을 취한 후 몸속의 진기가 약간 회복된 것을 확인했다.
더 이상 미룰 이유가 없었다.
이천후는 아예 배를 타고 갈 생각은 하지도 않고 즉시 천지이동스킬을 펼쳐 이곳을 떠나려고 했다.
이곳 인근 해역에는 혈상도의 전함들이 배치되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만약 그들과 마주친다면 탈출하기가 훨씬 더 어려워질 터였다.
그러나 그가 막 몸을 일으키려던 순간 혈낫파 사람들이 다가왔다.
그들을 본 순간 이천후의 표정이 싸늘하게 변했다.
그는 그들에게 일말의 호감조차 느끼지 못했고 오히려 마음속에 불쾌함만이 가득 찼다.
비록 초반에 의견의 차이가 있었지만 함께 암살 작전에 나섰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전장은 이천후 혼자만의 싸움터가 되어버렸고 혈낫파 사람들은 그저 옆에서 팔짱을 낀 채 방관할 뿐이었다.
그들은 이천후와 혈상도의 전투를 눈앞에서 지켜보기만 할 뿐 그를 돕기 위해 나서지 않았다.
이천후는 그들의 무관심한 태도에 분노하지는 않았지만 속으로 깊은 경멸감을 느꼈다.
만약 상황이 반대였다면 그는 의견이 맞지 않더라도 동료가 혼자 싸우도록 내버려 두지는 않았을 것이다.
혈낫파 사람들도 난감한 듯 대부분은 일정 거리를 유지한 채 더 이상 다가가지 않았고 얼굴에는 민망한 기색이 서려 있었다. 그들은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며 모른 척할 뿐이었다.
그런데 문상엽은 조심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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