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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4장

오연은 콧방귀를 뀌며 이천후를 향해 강렬한 살의를 드러냈다. 이천후는 그녀와 경지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전을 이어갔고 그의 잠재력은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끔찍했다. 그녀는 만약 그가 수련을 더 쌓는다면 다음에 그와 마주할 때는 자신이 죽게 될 것임을 직감했다. 슉. 오연은 백옥 같은 손을 들어 올리더니 손안에 삼척 크기의 총채를 소환했다. 총채의 손잡이는 칠흑처럼 어두운 빛을 띠었고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 알 수 없는 신비한 재료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것은 미세하게 진동하며 고대 부처들의 범창 같은 성스러운 소리를 뿜어냈다. 이 소리는 듣는 이의 혼까지도 끌어당길 듯한 위압감을 자아냈다. 총채의 털은 금빛을 띠었으며 이색적인 짐승의 털로 만들어진 듯했다. 오연의 손에서 그것이 춤추듯 휘둘러질 때 털 한 올 한 올이 마치 강철처럼 곧게 뻗어 나갔다. 만약 누군가 그것에 한 번이라도 맞는다면 즉시 내장이 파열되고 뼈가 부서져 죽음에 이를 것이 분명했다. 쉭쉭쉭. 오연은 총채를 앞으로 내던졌고 그 순간 털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 마치 수만 가닥의 금빛 실선이 된 듯 이천후를 향해 뻗어갔다. 그것은 단순한 공격이 아니라 이천후를 완전히 결박하고 그를 파멸시키려는 치명적인 기술이었다. “일원중산!” 생사의 갈림길에서 이천후는 자신의 비장의 카드를 꺼내 들었다. 그의 손에서 소환된 것은 작고 단단한 산이었다. 그 산은 바람을 타고 순식간에 거대하게 커진 채 그의 뒤에 떠올랐다. 마치 거대한 방벽처럼 이천후를 둘러싼 수많은 금빛 실선을 막아냈다. 산과 실선이 부딪히며 빛과 충격이 터져 나왔다. 그 얇고 날카로운 금빛 실선들이 일원중산에 부딪히자 금속이 서로 부딪치는 듯한 청아한 소리가 울려 퍼졌다. 금선의 엄청난 충격에 무겁고 단단했던 일원중산이 갑작스럽게 흔들리기까지 했다. 그 틈을 타 이천후는 재빨리 몸을 움직여 오연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동시에 그는 신식을 집중해 일원중산을 회수했다. ‘흠, 보물까지 가지고 있었어? 이 녀석, 설마 태허도원의 수련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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