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88장
“그렇게 해서 구규조화단이 내 심장 속에 녹아들었어. 오태훈이라는 사람이 말하길 구규조화단은 내 체질을 완전히 바꿔서 기혈이 새롭게 태어나고 골수까지 정화된다고 하더라고. 그 덕분에 나는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수련 천재가 될 거라더라.”
진선혜는 주먹을 꽉 쥐며 말했다.
“사실 정말 그래. 요즘 내가 더 강해진 게 느껴져. 한 주먹에 사자를 때려잡을 수도 있을 것 같아!”
“사자 같은 소리 하고 있네. 너한테 맞아 죽을 건 이천후겠지.”
금빛 새끼 사자가 어수환 안에서 불만 가득한 목소리로 소리쳤다.
“닥쳐. 돌아가면 사자 제압 주문을 백 번은 외울 테니까 각오해.”
이천후는 새끼 사자를 협백했다. 두고 보니 이놈은 너무 설치는 경향이 있어 조치가 필요했다.
진선혜는 이야기를 계속했다.
“처음엔 정말 기뻤어. 그런데 오태훈 씨가 여황전은 너무 무서운 곳이래. 그곳은 진령 소세계에서도 초일류 세력이라더라. 고작 한 명의 고수만 와도 지구에서는 막을 사람이 없을 정도래. 그 사람은 지구는 영기가 고갈되어 인간이 지급까지 도달하는 것도 힘들다고 했어. 그런데 그들이 사는 곳에선 지급 정도는 그냥 중급 수련자 수준이라더라.”
이천후는 감탄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무릉도원의 영기는 지구보다 훨씬 풍부한 게 틀림없었다. 천급 수련자가 중급 수준일 뿐이라니, 그곳이 얼마나 강력한지 짐작이 갔다. 지구에서는 천급에 도달하면 거의 최정상이라 여겨지는데 말이다.
진선혜는 얼굴을 찡그리며 덧붙였다.
“오태훈 씨가 그런 말을 하니까 너무 무서웠어. 난 이렇게 약한데 어떻게 그 사람 대신 복수를 해 줄 수 있겠어? 만약 여황전의 고수들을 만나면 바로 죽임을 당할 텐데 말이야.”
그녀는 한숨을 쉬었다.
“더 심각한 건 구규조화단이 내 몸에 녹아든 이상 여황전 사람들은 비밀 기술로 금단의 기운을 감지할 수 있다는 거야. 그들은 곧 나를 찾아낼 거라고 했어. 이제 와서 후회해도 소용없고 도망치려면 내 심장을 파내 금단을 빼내야 하는데 그러면 나도 죽고 말 거야.”
진선혜는 기운 빠진 목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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