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38장
“네가 착각한 거야. 이쪽은 내 친구 육연서 씨야. 신령일 리가 없지.”
이천후는 육연서의 비밀을 지키기 위해 금빛 새끼 사자에게 말했다.
그는 육연서가 자신에게 신뢰를 보였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이 비밀은 자신만 알고 있어야 했다. 그것은 금빛 새끼 사자에게조차 알려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
“네 친구라고?”
금빛 새끼 사자는 다시 한번 육연서를 쳐다보았다.
그녀에게서 더 이상 신성한 기운이 느껴지지 않자 사자는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내가 잘못 봤나 보군. 그런데 너 이천후, 성격이 거칠고 폭력적이며 지식도 얕은 네가 어떻게 이런 신성한 인물과 친구가 될 수 있었어?”
금빛 새끼 사자는 이천후를 향해 비웃듯 말했다.
“뭐라고? 이 자식이!”
이천후는 두 주먹을 불끈 쥐고 금빛 새끼 사자를 향해 다가갔다.
“잠깐! 군자는 말로 해결하지, 주먹 쓰는 거 아니야! 말로 하자, 말로... 아야!”
“잘못했어! 내가 잘못했어! 제발 살려줘! 아야, 아프다니까!”
퍽. 퍽. 퍽.
금빛 새끼 사자는 이천후의 손에 붙잡혀 매섭게 얻어맞았다. 그러다 결국 얼굴이 퉁퉁 부어오른 채 바닥에 쓰러지며 중얼거렸다.
“내가 진짜 초강력 변이 신수 맞나...”
그는 하늘을 올려다보며 자책했다.
“초강력 변이 신수라면 왜 내가 이 바보에게 당하고 있는 거지?”
금빛 새끼 사자는 스스로에게 물었다. 그리고 결론을 내렸다.
‘아직 내가 성체가 아니라서 그래. 성체가 되면 이천후를 아주 박살내 줄 테야!’
“이건 금오우선이야. 금오의 날개로 만들어진 보물이지. 네게 줄게, 이 자식아.”
이천후는 금빛 새끼 사자를 향해 금빛 우산처럼 생긴 깃털 부채를 내밀었다.
이 보물은 청린 요왕의 전리품이었고 금빛 새끼 사자에게 딱 맞는 물건이었다.
금빛 새끼 사자는 눈이 반짝이며 입에 침이 고일 정도로 기뻐했다.
하지만 그는 곧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이천후를 바라보았다.
“수상한데? 네가 나한테 이렇게 잘해줄 리가 없잖아?”
이천후는 한숨을 내쉬었다.
“진심으로 한 번 잘해줬더니, 의심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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