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18장
“휴... 저 녀석, 보기엔 영리한 것 같던데 이렇게 무모하다니.”
“현문이 에너지 영역을 활성화하면 이천후는 죽을 길밖에 없어요.”
금빛 새끼 사자가 고개를 들고 복잡한 눈빛으로 말했다.
“그걸 알면서도 호랑이 굴로 들어가는 대사님의 용기는 정말 감탄스럽습니다.”
김연준이 감탄했다.
그러자 금빛 새끼 사자는 콧방귀를 뀌더니 다시 에너지 영역 설치 작업에 몰두했다.
한편 이천후는 전속력으로 이동했다. 80리의 거리도 그의 속도로는 그리 멀지 않았다.
하지만 길에서 마주친 끔찍한 광경들이 그를 전율케 했다.
어느 한 지역은 무척 차가웠는데 한 무사가 실수로 흙 구덩이에 발을 들여놓았다가 발이 얼어붙었다. 검은 기운이 그의 발을 따라 퍼지더니 순식간에 검은 얼음으로 변해 그의 발을 감쌌다.
다른 무사가 그 사람을 구하려 손을 뻗었다가 똑같이 얼어붙었고 결국 둘 다 검은 얼음 조각으로 변해 즉사했다.
게다가 그 검은 얼음은 음산한 에너지를 품고 있었는데 이천후는 가까이 다가가기만 해도 온몸이 불편해졌고 심장이 묵직하게 눌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이 얼음은 금빛 새끼 사자가 언급했던 ‘유령 흑상’임이 분명했다. 그것은 천역 용로의 여덟 화구에서 비롯된 신비한 에너지 중 하나로 만약 에너지 영역이 활성화된다면 이 유령 흑상은 끝없이 솟아올라 모든 것을 집어삼킬 것이다.
드디어 이천후는 비석곡에 도착했다. 하지만 눈앞의 광경에 그는 절망감을 느꼈다.
말 그대로 ‘인산인해’였던 것이다. 비석곡은 그리 넓지 않았지만 이미 사람들로 꽉 차 있었다.
멀리서 봐도 검은 물결처럼 보이는 수많은 무사들이 한곳에 몰려 있었다.
입구 근처에는 거대한 야수들의 시체와 피자국이 남아 있었고 또 싸움의 흔적들이 어지럽게 펼쳐져 있었다.
동천복지에 들어온 인류 무사들은 수만 명에 달했고 모두가 재능 있는 천재들이었다.
한곳에 모인 이들은 분명 동천복지 내에서 가장 강력한 세력이었다.
그러나 요마족은 정면 대결을 피하고 음모를 꾸며 사람들을 몰살하려 하고 있었다.
“천교 도마회가 왜 아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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