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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6장

금빛 새끼 사자는 이전처럼 다시 지형을 측량하고 관찰하며 복잡한 계산을 이어갔다. 반시간이 지나 이천후가 초조함을 느낄 즈음 금빛 새끼 사자는 드디어 한 곳에서 멈추고 말했다. “여기가 두 번째 화구와 연결된 자리야.” 이천후는 다시 기대에 찬 눈빛으로 물었다. “이번엔 막을 수 있겠어?” “이 화구는 태양 화정과 연결되어 있어. 내가 직접 개입하면 막을 가능성은 있어.” 금빛 새끼 사자는 잠시 생각하더니 대답했다. 태양 화정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자는 과거 태양 정석을 얻어 몸에 흡수한 경험이 있었다. 이전에 이천후와 싸울 때도 몸속의 태양 화정을 동원해 주변 숲을 불태운 적이 있었다. “그럼 지금 필요한 게 뭐야?” 이천후가 묻자 금빛 새끼 사자는 고개를 들어 말했다. “돌을 좀 가져와. 그리고 길이 반 미터, 폭 50센티미터, 두께는 10인치로 깎아. 새로운 에너지 영역을 만들어 이 화구의 에너지를 방해하고 화구를 끌어낼 거야.” 이천후는 바로 작업에 들어갔고 공간 정석에서 얻은 보검을 꺼내 들었다. 그것은 이전에 현문의 성자를 처치하며 얻은 전리품이었다. 그 보검은 단단한 바위도 쉽게 깎아내어 금빛 새끼 사자가 원하는 돌 조각을 금세 준비할 수 있었다. 금빛 새끼 사자는 돌 조각을 집어 들고 날카로운 발톱을 드러냈다. 그 발톱은 마치 칼날처럼 날카로워 돌 위에 복잡한 기호를 새길 수 있었다. 돌 위에 새겨진 기호는 번쩍이는 빛을 내뿜으며 생명력이 깃든 듯한 느낌을 주었다. 이천후는 눈앞의 광경에 감탄하며 중얼거렸다. “진짜 대단한 녀석이야...” 곧 금빛 새끼 사자는 새롭게 에너지 영역을 구성하기 시작했다. 그의 발톱은 칼날보다 더 날카로워 땅을 파며 지하 에너지를 끌어올렸다. 이천후는 옆에서 보조하며 돌을 나르고 있었지만 돌에 새겨진 기호를 볼 때마다 머리가 아팠다. 그 기호는 너무 복잡하고 촘촘하여 의미를 알기 어려웠다. “누구야!” 금빛 새끼 사자가 갑자기 외치며 주변을 노려보았다. 그와 동시에 숲속 어딘가에서 비명이 들려왔다. “으아악!”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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