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90장
‘고소의 이천후라니!’
이 소식은 육연서에게 충격이었다. 이훈이 현문의 10대 성자를 처단했다는 소식조차 이 충격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이훈... 이훈이 바로 고소의 이천후라니... 그 남자가!”
그녀의 순결을 빼앗아간 남자이자 그녀의 삶을 뒤흔든 악몽 같은 존재였다.
이날 밤 세상은 결코 평온하지 않았고 이훈의 이름은 회오리처럼 퍼져 나갔다.
그가 현문의 10대 성자를 혼자서 쓰러뜨렸다는 사실은 마치 폭풍처럼 온 땅을 휩쓸었다.
그 소식은 동천복지를 넘어 세상의 끝까지 전해졌다.
이를 목격한 생명체들은 그 엄청난 광경을 직접 보았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이야기를 퍼뜨렸다.
“세상에, 어떻게 이런 일이! 혼자서 현문의 10대 성자를 모두 쓰러뜨렸다니까! 동희 성자마저 죽였다는 건 믿을 수 없어!”
“이번 싸움으로 현문 전력의 절반 이상이 날아갔어. 사실상 괴멸 수준이야!”
동천복지 안의 모든 세력은 충격에 휩싸였다. 이 싸움은 단순한 전투가 아니라 역사의 흐름을 뒤흔드는 사건이었다.
이곳의 토착 생명체, 즉 강력한 유종들조차 이 엄청난 사건에 말을 잃었다.
“영기가 메말라 인간족이 쇠락한 지 오래인데, 이런 인물이 태어나다니... 고대의 전설적 인물에 견줄 만해.”
“만약 인간족에 이훈 같은 인물이 더 나온다면 모든 종족이 모두 나서도 인간족은 멸망하지 않을 거야.”
거대한 백학 한 마리가 아쉬운 듯 입을 열었다.
“이번에 알을 품고 있어서 멀리 갈 수 없었지만 그 전투를 직접 봤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녀는 온몸의 깃털이 철처럼 단단한 강력한 유종이었다.
다른 유종들도 호기심을 감추지 못하고 모여들었다.
“정말 그렇게 대단했단 말이야? 억겁의 세월이 지나도 인간족이 이런 영광을 되찾을 수 있다고?”
그러나 전투가 벌어졌던 곳은 이미 조용해졌다. 모든 시신은 치워졌고 흔적조차 남아 있지 않았지만 전투의 잔해는 분명했다.
산산조각난 나뭇가지와 파괴된 산, 갈라진 땅과 피로 물든 흔적들.
산봉우리는 깎여 있었고 숲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이건... 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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