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43장
육연서와 헤어진 후 이천후는 천음각에서 제공한 방으로 돌아왔다.
그는 수련을 하지 않고 침대에 누워 이번 동천복지 사건에 대해 곰곰이 생각했다.
육연서가 들려준 비밀들은 방대했고 하나하나 정리할 필요가 있었다.
요월종의 붕왕, 호욕문의 여우 여인, 그리고 육마문의 마수, 이들은 모두 매우 강력한 상대였다.
특히 붕왕은 이미 천급 14단계에 도달했고 거기에 더해 최고의 혈맥 능력을 지닌 인물로 그 실력은 가히 독보적이었다.
비록 이천후도 다양한 비책을 가지고 있었지만 붕왕과 맞설 자신은 아직 없었다.
게다가 동천복지에는 또 하나의 위협이 숨어 있었다. 바로 지하에 존재하는 마굴, 그곳에는 진정한 마족이 잠들어 있다.
만약 그들이 나타나면 인간 수련자들이 대규모 학살을 당할 수도 있었다. 더 나아가 요마 양측이 지하 마굴과 연합한다면 인간 수련자들에게는 가히 재앙이 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육연서가 가장 우려하는 일이었다.
그래서 그녀는 이천후를 비롯한 강력한 인간 무사들을 끌어들여 연합을 통해 이 무시무시한 상황에 대비하고자 했던 것이다.
물론 동천복지에 들어가는 사람들은 대부분 무사들이었다. 각 문파와 수백 개의 세력 중 거의 모두가 인간이었다.
요마 양측의 세력은 겨우 세 곳에 불과했다. 붕왕이 아무리 강력하다 해도 숫적으로 압도적인 인간을 이겨낼 수는 없을 터였다.
하지만 문제는 인간들이 과연 연합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었다.
...
이틀 후 웅장한 이룡산에서 안개가 피어오르며 아련하고 신비한 광경이 펼쳐졌다.
이어 거대한 폭음이 대지를 뒤흔들고 천지를 밝히는 수천 갈래의 빛이 쏟아졌다.
산 아래에 모여 있던 모든 사람들이 깜짝 놀라 고개를 들었다.
마치 거대한 신이 깊은 잠에서 깨어나 혼돈 속에서 눈을 뜬 듯 번개 같은 빛줄기가 뻗어나오는 것 같았다.
이룡산 내부에서는 안개가 소용돌이치고 천둥이 울리며 폭우가 퍼부었다. 그 광경은 마치 세상의 종말이 찾아온 것처럼 압도적이었다.
“드디어 왔어! 동천복지가 나타나고 통로가 열리려 해! 고대의 작은 세계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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