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28장
시험은 계속 진행되었지만 28번째 참가자까지 모두 실패했다. 단 한 명도 시험을 통과하지 못한 것이다.
철마귀의 실력이 너무나 강력했기에 이 시험을 통과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 보였다.
이런 상황에 시험관들은 연신 고개를 저었고 멀리서 이 광경을 지켜보던 문예린과 진지호도 실망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천음각 선발에서는 유능한 제자를 뽑기 어려운가 보네.”
시험은 계속 이어졌고 58번째 참가자가 되어서야 간신히 2분을 버텨내고 시험에 합격했다.
그는 키가 크고 건장한 무사였는데 시험 참가자들 중 가장 높은 실력을 지닌 현급 절정의 경지에 오른 자였다.
“은정우, 현급 절정. 나이는... 마흔다섯.”
그의 정보를 확인한 진지호는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나이가 너무 많아서 안 되겠네. 동천복지에 들어갈 수도 없겠군.”
이어 그는 설명을 덧붙였다.
“동천복지는 고대 문파의 천재들이 수련하던 장소야. 나이 제한이 있는데 30세 이하만 입장 가능하거든.”
그 말을 들은 문예린은 이마를 짚으며 한숨을 내쉬었다.
“겨우 한 명이 통과했는데 그마저도 동천복지에 들어갈 자격이 없다니... 결국 통과한 게 아무 의미가 없군요.”
문예린은 더 이상 지켜볼 마음이 없어진 듯 자리를 뜨려 했다.
그러나 진지호는 난감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직 절반 정도 남았어. 조금만 더 지켜보자. 혹시 모르니까.”
그 말에 문예린은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이고 다시 자리에 앉았다.
시험은 계속되었고 78번째 참가자에 이르러서야 두 번째 합격자가 나왔다.
그리고 마침내 88번째 참가자 남궁연희의 차례가 돌아왔다.
남궁연희는 무거운 발걸음으로 걸어가면서 중얼거렸다.
“이건 너무 어렵잖아. 내 실력으로는 통과할 가능성이 거의 없어.”
그녀는 한숨을 쉬며 검을 들고 앞으로 나섰다.
철마귀의 압도적인 힘을 이미 여러 번 목격한 뒤였기에 자신감이 바닥나 있었다.
그때 이천후의 목소리가 그녀의 귀에 들려왔다.
“걱정하지 마요. 내가 몰래 도와줄 테니 반드시 통과할 수 있을 겁니다.”
남궁연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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