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장

”이 녀석이 감히 죽고 싶은 거냐?” 유부환이 화를 냈다. 그의 옷자락도 함께 화를 내듯 불끈했다. 다른 사람들도 얼굴 표정이 바뀌었다. 이 녀석은 담이 너무 큰 거 같았다. 유 사부가 어떤 사람인데, 수감성의 유명한 수련자인데, 이 녀석은 오늘 끝났다. 모두가 이보현의 용기에 깜짝 놀랐을 때, 이보현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다들 눈 크게 뜨고 보세요.” 모두가 빛을 잃은 부서진 향로를 바라보며 잠시 어리둥절했다. 이보현은 담담하게 말했다 “이 향로는 단지 낡은 물건일 뿐이에요, 사향 조각이 중간에 묻혀 마나로 봉인되어 있어 후광과 향기를 방출할 수 있었으며 법기라는 착각을 불러일으켰죠. 이 후광과 향기는 기껏해야 3개월 후에는 사라질 것입니다. 이렇게 명백한 위조 수단이 유 사부와 모두를 속였다니, 당신들도 거기서 거기네요.” 이보현의 말에 사람들은 깜짝 놀랐고 깨진 향로를 유심히 관찰했다. 다들 견문이 넓은 사람들이라 부서진 자리를 보고 이것이 얼마 되지 않은 새 물건이라는 것을 발견했으며, 그 안에 있는 조각은 확실히 사향이었고 상등품인 것도 확실했다. 그러나 사향이 상등품이라고 해도 이 향로는 법기가 아니었으며 이런 물건의 가격은 기껏해야 만원에 불과했다. 그리고 그들은 그것의 허상에 속아 진짜이라고 믿었다. 이제 틀림없는 사실이 눈앞에 놓였으니 모두들 말문이 막혀 조용히 유부환을 바라보았다. 이때 유부환도 이것이 가짜라는 것을 똑똑히 보았고 순식간에 말이 없어졌다. 이마에 맺힌 땀방울은 뚝뚝 떨어지는 것을 멈출 수 없었다. 이보현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유 사부님, 설명해 보시죠?” “이건...” 유부환은 한동안 말문이 막혔고 뻘뻘 흐르는 땀이 비처럼 쏟아졌다. 엄민용은 기세가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얼굴 표정이 계속 바뀌며 대책을 생각하고 있었다. 이 클럽하우스는 그의 아버지가 수십 년 동안 열심히 노력하여 좋은 평판을 얻게 되었다. 그가 물려받자마자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그는 당황함을 감출 수 없었다. 아버지의 분노에 그가 어떻게 대처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