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12화 그의 진심
소은해는 박수혁에게 이상한 눈으로 흘겨보다가 조금 불만스럽게 물러났다.
나 같은 영화배우가 저런 놈한테 밀려났다는 걸 알면 누가 믿겠어?'
박수혁은 가볍게 머리를 숙이고 살짝 웃더니 다시 고개를 저었다. 그리고 정리된 기분으로 안으로 들어갔다.
박수혁은 소은해의 유치한 성정을 절대 고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수년 간, 그는 여전히 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소은해는 아까처럼 소찬식의 다리를 껴안지 않았을 것이다.
소찬식은 무표정한 얼굴로 자리에 앉아 있었다.
박수혁은 그에게 천천히 다가가 가볍게 허리를 굽혀 인사를 했다.
"회장님, 저는 지난번의 행동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하러 왔습니다."
소찬식의 팔도 완쾌가 되어 제대로 움직일 수 있었다.
하지만 그의 쾌차가 그날의 사건이 별일 아니었다는 것을 증명하지는 않았다.
그날 일어났던 작은 파동은 분명 소씨 가문에게 반감을 일으켰다.
하지만 그는 어쩔 수 없었다, 소씨 가문을 위해 남유주를 포기하고 상관하지 않을 수 없었다.
소찬식은 테이블에 올려진 찻잔을 들고 입에 가져다 대고 조용히 말했다.
"박 대표, 이미 사과했지 않았나? 이런 보여주기 식 거짓 공손함은 필요 없어. 나는 자네 때문에 협조한 게 아니야, 나의 딸이 당신의 아내의 친구이기 때문이었지."
박수혁은 입술을 꽉 다물었고 차분한 표정을 지었다.
그에게는 공손함과 친절함이 흐르고 있었다.
"어찌 됐든 회장님께서 절 도와주셨습니다. 너무 감사하고 또 너무 죄송합니다. 이건 거짓 공손함이 아니고, 연기도 아닙니다. 회장님,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그는 잠시 주저하다가 이미 준비된 계약서를 꺼냈다.
"회장님께 부족한 게 없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제 진심을 표현할 수 방법이 이것뿐입니다. 소찬학이 저한테 판 주식인데 이걸 다시 돌려 드리고 싶습니다."
그는 잠시 주저한 후에 이미 준비된 주식 양도 서류를 꺼냈다.
소찬식은 이를 받아들였고 박수혁의 말을 들으며 얼굴이 매우 어두워졌다.
그는 문서를 열어보았고 몇 분 동안 소리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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