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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4화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기에

성강희의 질문에 송지현은 온몸에 소름이 돋는 느낌이었다. 항상 장난기 넘치고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주던 성강희가 이렇게 화를 내는 모습은 처음이었다. 몇 년 동안 일편단심 성강희만 바라봐 왔던 그녀의 사랑이 먼지처럼 보잘것없이 느껴졌다. 송지현의 눈빛이 살짝 슬퍼졌지만 지금 이 순간, 그녀의 표정 따위에 신경을 쓰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소은정이 피식 웃음을 터트렸다. “그럴 리가.” 소은정의 대답에 성강희와 소은호가 동시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런데 맞은 게 아니었다면 왜 경보가 발동된 걸까? 그리고 저 남자들은 박수혁의 부하들일까 아니면 송지현의 사람들일까? “박 대표님께서 왜 여기 계신 거죠?” 박수혁은 무표정한 얼굴로 소은정을 바라볼 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이번에도 역시 강서진이 앞으로 나서며 해명을 시작했고 이한석이 그를 거들었다. 두 사람의 말에 소은호는 생각에 잠겼다. 박수혁의 성격상 음침하게 사람을 시켜 여자를 납치할 리는 없고... 송지현이 한 짓이 확실하다고 생각했다. 잠시 침묵하던 그가 여동생을 향해 물었다. “은정아, 너 어떻게 할 생각이야?” “글쎄... 나한테 하려던 짓을 그대로 돌려주는 게 어떨까 싶어... 사진 몇 장 찍는 걸로 끝내는 거 괜찮으시죠?” 송지현이 고개를 번쩍 들었다. 성강희 앞에서 어떻게 그런 말을... “소은정, 네가 감히!” “내가 정말 못할 것 같아?” 소은정이 담담한 말투로 물었다. “송열그룹에서 가만히 있을 것 같아? 날 건드린다면 앞으로 안연시 진출은 영원히 접어야 할 거야!” 이에 소은호가 어이없다는 듯 피식 웃음을 터트렸다. “송열그룹? 그게 우리한테 위협이 될 거라 생각하는 겁니까? 안연시의 주인도 이제 바뀔 때가 된 것 같군요...” 소은호의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깨달은 송지현의 얼굴이 창백하게 굳었다. 지난 십여년 간 안연시에서 자리를 잡기 위해 쏟았던 노력이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었다. “일단 은정이 말대로 사진부터 찍죠.” 송지현의 치욕 따위는 그와 아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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