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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7장

살짝 한숨을 내붙은 유가현이 어느새 저도 모르게 와인 한 병을 모두 비웠다. 또 한 병을 더 따려는 유가현을 유시일이 막아섰다. “아가씨, 앞서 고량주로 위에 무리를 주신 뒤로부턴 과한 음주는 안 되십니다.” “겨우 두 병이야. 내가 내 주량을 모를까.” 유시일이 한숨을 푹 내뱉었다. “아가씨 잊으셨습니까? 그날 뒤론 주량이 예전같지 않으시잖아요.” 두 번이나 제지당한 유가현은 짜증이 났는지 와인잔과 와인병을 다 밀어버리며 말했다. “안 마시면 되잖아! 갖고 가 갖고 가!” 팔짱을 낀채 미간을 찌푸리고는 눈을 감는 유가현이다. 유시일은 어떻게든 달래려 하면서도 얼른 다른 동료들에게 눈짓을 했고 눈 깜짝할 사이에 테이블은 깨끗이 치워졌다. 성안시에 도착했을땐 벌써 땅거미가 짙게 깔려있었다. 바로 본가로 갈까 말까 고민하던 와중, 연정아에게서 연락이 걸려왔다. 유가현이 신분을 밝히고 다시 성안으로 돌아온게 기분이 좋은 모양이다. “언니! 드디어 왔는데 채스넛 바 올래요? 다들 언니 보고 싶어서 안달 났는데 언닌 안 보고 싶어요?” 어릴적 함께 자란 친구들이기도 했고 본가엔 바로 가기 싫었던 유가현이 승낙을 했다. 유가현과 동행한 건 유시일 뿐이었고 유시언과 유시호는 오늘 밤 묵을 호텔을, 유시우는 아빠에게 문안인사를 전하러 각자 흝어졌다. 바에 도착했을때, 다른 이들은 벌써 진작에 와있었고 거기엔 연정아, 박천일 그리고 신씨 가문 다섯째 딸인 신진이를 비롯한 열댓명이 모여있었다. 유가현이 문을 여는 순간, 뒤에 숨어있던 연정아와 신진이가 축포를 터뜨리며 소리쳤다. “컴백을 축하합니다!” 작정한 환영회에 유가현도 웃어보였다. “고마워.” 연정아가 유가현의 팔짱을 끼고 그녀를 상석으로 데려갔다. “고맙긴요. 우리가 언니 부고 소식 듣고 얼마나 슬퍼했었는지 알아요? 이젠 드디어 속 시원히 밝혔으니까 잘 된거죠!” 다들 들떠있는 탓인지 쉴새없이 술을 들이켰고 연정아와 신진이는 바로 유가현의 곁에 바짝 붙어있었다. 어릴때부터 동생처럼 여겨온 어린 아이들이었고 늘 가깝게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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