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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8장

그러면서 변서준이 셔츠를 반쯤 들어올려 붕대를 보여주며 말했다. “낮에 다치긴 했는데 이것 봐, 약 바르고 붕대 감았어.” 대답이 없는 정가현 대신 곁에 있던 연정아가 되려 변서준의 얼굴을 보곤 진지하게 물었다. “언니, 누구예요? 잘 생겼다! 언니 곁엔 어쩜 저런 남자들만 있어요!” 바에선 변서준의 얼굴을 제대로 보지 못했었는데 정면으로 보고나니 도저히 시선을 떨굴수가 없었다. “내 하인.” “그냥 하인이요? 그럼 제가 며칠 부려먹어도 돼요?” 연정아가 초롱초롱한 눈을 하곤 말했다. “안 돼.” 정가현이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거절했다. 어째서인지 변서준에게서 눈을 떼지 않는 연정아가 영 못마땅했다. “옷 제대로 입어! 들어올리고 뭐하는거야! 올라가서 겉옷도 입고 내려오고!” “그래.” 변서준은 연정아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은채 올라갔고 연정아는 여전히 미련을 버리지 않았다. “하인이 저렇게 잘 생겼을 줄이야. 언니 출근하느라 저랑 못 있어주는데 잘 됐어요! 저 사람이 있어주면 되겠네요!” 정가현의 미간에 더욱 주름이 잡혔다. “안 돼, 의논할 여지도 없고.” “언니......” “밥 먹어!” 연정아는 입을 삐죽 내민채 주방으로 따라 들어갔고 식사를 마친 뒤, 정가현은 3층에 있는 깨끗한 방 하나를 내주고는 한참을 얘기를 나눈 뒤에야 방으로 돌아갔다. ...... 이튿날 아침. 이른 시간인 여섯시부터 박정우는 연승훈이 말한 물건을 복사해 직접 저택으로 왔다. 앞서 몰래 집으로 쳐들어간게 마음에 걸린 박정우는 이번엔 변서준이 나오기를 기다렸고 자료를 건네받은 변서준은 곧장 정가현의 방 앞으로 갔다. 한참이나 문을 두드렸지만 인기척이 없다. 아직 자나? 하긴, 이른 시간인데 깨면 다시 말하자. 몸을 돌린 찰나, 복도에서 외출복을 입고 상자를 든 정가현이 걸어들어왔다. “나갔다 왔어?” 정가현이 느긋하게 대답했다. “아니, 택배 찾느라.” 보디가드들이 널렸는데 굳이? 그 정도로 중요한 물건인가? 고개를 갸우뚱했지만 묻진 않았고 정가현이 방 문을 열며 말했다.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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