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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9장

고개를 번쩍 드니 피투성이가 된 큰 손이 박정우의 손목을 꽉 붙잡고 있었다. 변서준이 눈을 떴다. 그 뿐만 아니라 해독제로 인해 기력이 많이 회복된 상태로 말이다. 의자에 기댄 변서준이 박정우에게로 고개를 튼채 피로 물든 입꼬리를 슬쩍 올렸다. “내가 그리 쉽게 죽을줄 알았냐? 급하긴.” “보스!” 놀라워하던 박정우가 다시금 울음을 터뜨렸다. “놀랐잖아요! 진짜 숨 끊어진줄 알고!” 어린 윤시후는 더 말할것도 없었고 다 큰 두 남자는 변서준을 앞에 둔채 울다가 웃기를 몇 번이나 반복했는지 모른다. 변서준이 박정우의 어깨를 다독여주며 말했다. “방금은 너무 힘들어서 그랬어. 바이러스 영향 때문에 심장이랑 맥박이 잠시 멈췄던건데 너희들 말은 다 들었거든.” “그러면서도 왜 아무 말 안 하셨어요!” 박정우가 화난 듯 변서준의 팔뚝을 내리쳤다. 나쁜 상사가! 부하 직원 아까운 눈물 흘리게 하고! 이미지까지 개판이 됐는데! 변서준이 미간을 찌푸리며 신음소리를 냈다. “죄송합니다! 제 손이 방정이네요!” 박정우가 왼손으로 오른손을 탁 내리치자 변서준이 상반신을 일으키며 말했다. “됐어, 그 억제제 어떻게 된건지나 말해 봐.” 박정우가 고개를 틀어 윤시후를 바라보자 윤시후가 코를 훌쩍거리곤 입을 열었다. “Y박사님 역시 보스가 바이러스 중독된걸 아시곤 무척이나 놀라셨습니다. 허나 완쾌되긴 힘들고 그저 확산을 방지하는 작용만 하는터라 약효가 최대 일주일 밖엔 지속되지 않을거라고......” 일주일이라. 그러니까 부성에 길어봤자 일주일밖에 더 있지 못한다는거구나...... 박정우가 한 마디 거들었다. “보스, 이번엔 꼭 돌아가서 치료 받으셔야 합니다. 박사님께서도 벌써 해독제 개발하실 준비를 하시는 중이고요. 얼른 나으셔서 아가씨랑 오래오래 함께 하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 말에 변서준이 입술을 꽉 깨물었다. 가현이 휴대폰에 일년 뒤면 완전히 눈 앞에서 사라지겠다는 약속을 한 녹음까지 있는 판에 오래오래 함께 한다는건 어쩌면 쉬운 일이 아닐지 모른다. 꽤나 심혈을 기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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