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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5장

목 끝까지 차오른 먹먹함에 숨이 쉬어지질 않았다. 대체 어떻게 해야 저 마음을 다시 돌려세울수 있을까...... 정가현이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더니 의자 하나를 가지고 와 변서준의 맞은편에 앉으며 진지하게 말했다. “해독제 주는건 강제 계약 종료를 뜻하는게 아니야. 그냥 요즘 자꾸만 다치는게 그 약물 때문이 아닌가 싶어서. 조금 아파도 될걸 몇배는 더 아픈것 같아서 그래. 이번에 나 구해줬으니까 그 대가로 주는거야.” 변서준은 뚫어져라 정가현을 바라볼뿐 별다른 말이 없다. “고용 계약서 일은 진작에 얘기 끝났고 당신 녹음파일까지 있으니까 더는 언급할 필요도 없지.” 그 말인 즉 더는 처음처럼 경계를 하지 않는다는걸까? 요즘 했던 일련의 행동들이 정가현과의 거리를 조금이라도 좁혀준걸까? “해독제 맞고 다시 돌아오면 내가 괴롭힐까, 해할까 그런게 무섭지도 않아?” 정가현이 입꼬리를 씨익 올려보였다. “그럴거야 당신은?” 창백한 변서준의 입꼬리도 살짝 올라가며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했다. “아니, 절대.” “그럼 당신은 내가 건네준게 해독제가 아니라 더 고통스럽게 하는 약이면 어떡하나 무섭지도 않아?” “넌 그럴 사람 아니니까.” 게다가 그 정도로 독하다 해도 그게 이 여자의 요구라면 서스럼없이 투여할 생각도 있다. “맞아, 난 그럴 사람 아니야. 그거 진짜 해독제 맞으니까 지금 투여해.” 지금? 변서준이 고개를 숙여 손에 들린 상자를 내려다 봤다. 이젠 극한까지 견뎌낸 상태라 지금 해독제를 맞는다면 눈치 빠른 정가현이 분명 몸의 이상신호를 알아차릴거다. 그날 바에서 맞은게 염산이 아니라 S404 화학 바이러스인걸 알면 엄청 죄책감에 시달리겠지? 그래봤자 죄책감은 사랑이 아닐텐데...... 변서준이 아무런 대답도, 행동도 하지 않는다. “왜? 내가 진짜 너 속였을까봐 그래?” 변서준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아니, 전엔 내가 직접 투여했는데 이번엔......너가 해주면 안 될까?” 애교 섞인 말투로 상자를 건네줬지만 정가현은 받지 않은채 어두운 눈빛으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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