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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3장

역시 저 사고뭉치는 손해는 1도 보지 않으려 하는군. 앞으로 절대 건들지 말아야겠다며 유한진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자신이 함정에 빠진줄도 모르고 유성이는 한껏 진지한 목소리로 말했다. “한진이가 그러는데 너 요즘 임진 그룹 사람들 증거 모으고 다닌다며? 내가 겸사겸사 너 대신 찾아봤으니까 내일 한진이더러 팩스로 회사에 보내라고 할게.” 정가현이 속으로 웃음을 터뜨렸다. 겸사겸사 찾아볼 시간이 있었나 큰 오빠가? 보아하니 진작에 알고는 일부러 벌 준 뒤에야 언급하는거구나. 병 주고 약 주고 하는 식으로. 영 못마땅하긴 했지만 언젠간 오빠한테 화풀이 할수 있다는걸 생각하면 손해 볼것도 없었다! 게다가 코 앞에 대령해주는 증거를 마다할 필요도 없지. 알겠다며 대답한 정가현은 그렇게 한참을 유성이에게 입 바른 소리를 한 뒤에야 통화를 종료할수 있었다. 변서준은 병원에 있는데다 밤도 늦었으니 유한진이 하룻밤 묵고 갈수 있게끔 방을 치워주는 정가현이다. 이튿날 아침, 정가현은 늘 그랬듯 변성 건설로 출근을 했고 유성이는 약속대로 팩스를 이용해 증거 자료들을 보내왔다. 역시 큰 오빠가 나서니까 효율이 확 달라지네. 이 정도 증거라면 임해정이 남은 인생을 콩밥만 먹고 지내게 할수 있었다. 내일이 임씨 가문이 콧바람 쐴수 있는 마지막 날이 될거다! 서예지와 회의를 하다보니 어느새 훌쩍 오후가 되었고 아직 병원에 있을 변서준이 생각난 정가현은 유시호를 불러 물건 하나를 찾으라는 지시를 내렸다. 퇴근 시간에 맞춰 저택으로 돌아가니 생각지도 못한 유시일이 보였다. “병원에 있어야지, 왜 여기 있어요?” “아가씨, 선생님께서 더는 있기 싫으시다며 재검사를 고집하시곤 퇴원 절차를 밟으셨습니다.” 벌써 퇴원이라니? 저녁에 가보려던 참이었는데 퇴원한걸 보면 거의 다 나았겠지. 안으로 걸음을 옮기려던 찰나, 유시호가 다가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나저나 선생님 말입니다......좀 이상합니다.” “시일 씨도 그렇게 생각하는군요.” 정가현이 입술을 꽉 깨물며 얼굴을 일그러 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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