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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5장

변서준이 왼쪽 가슴팍을 꽉 움켜쥐었다. 박정우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가시처럼 가슴에 박혀 숨이 막혀왔다. “너 갈수록 막 나간다? 내 명령도 없이 멋대로 일하질 않나, 이젠 연승훈도 좋게 보는 눈치네?” 변서준이 살기를 내뿜으며 박정우를 밀어내더니 비틀거리며 앞으로 걸어갔다. 화들짝 놀란 박정우가 방정인 자신의 입을 두번 찰싹 내리쳤다. 연애를 해본적이 있어야 위로도 할줄 알지, 다급히 다가간 박정우가 변서준을 부축하며 말을 이어갔다. “억울합니다 보스, 전 보스 걱정 돼서 유시호 따라온 건데 과장님......아니! 연승훈을 제가 무슨 좋게 본다고 그러세요, 전 당연히 보스 편이죠.” 박정우가 변서준의 귓가에 대고 계속해서 속삭였다. “아가씨가 자꾸 괴롭히신다고 해도 말입니다, 그런 말이 있잖습니까? 친하니까 때리고 사랑하니까 욕하는거라고요. 결국 아가씨한테 보스는 남들과는 다른 존재이니 언젠가 마음이 움직이실수도 있지 않을까요?” 이번엔 꽤나 그럴싸한 말에 변서준의 기분도 한결 편안해진 모양이다. 히죽 웃어보이던 박정우가 다시 빨갛게 자국진 변서준의 왼쪽 뺨을 보며 말했다. “그나저나 아가씨......손 한번 매우시네요.” 변서준이 저도 모르게 뺨으로 손을 올렸다. 아직도 고통이 남아있는지 뺨이 욱신거렸다. 연승훈과 단 둘이 밥을 먹으며 무슨 얘기를 할까하는 생각에 변서준의 얼굴이 또다시 일그러졌다. “사람 보내서 미행 붙여, 둘이 무슨 얘기하나.” 그 말에 박정우가 하소연하듯 말했다. “보스 제발요! 그래도 명색이 조사서 우두머리이신데 도청이나 미행 눈치채시는 능력은 상상을 초월할 거라고요.” 변서준이 무감한 표정을 지어보인다. 그러자 박정우가 투덜거리며 말을 이어갔다. “들통나면 아가씨도 알게 되실거고 그랬다가 또 오해 받으시는게 무섭지도 않으세요? 조용히 별장 가서 기다리시는게 차라리 훨씬 낫겠죠?” 박정우가 변서준 몰래 한숨을 후 내쉬었다. 제멋대로인 상사가 감정 문제에만 부딪혔다 하면 아둔해 지는건 어떡한단 말인가? 고민하다 최종적으로 타협을 택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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