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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장

정가현은 어금니를 꽉 깨물더니 전혀 속도를 낮추지 않고 같이 죽자는 기세로 더 속도를 냈다. 그녀의 기세에 두 검은 차의 운전자는 깜짝 놀랐다. 충돌 2초 전, 검은 차는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반 미터 뒤로 물러났고 정가현은 그 틈새를 뚫고 지나갔다. 그녀가 안도의 숨을 내쉬기도 전에 두 차는 이내 그녀의 뒤에 붙었다. 정가현은 그들을 데리고 놀고 싶었지만 그들의 차보다 살짝 떨어지는 가속 성능 때문에 도망가기 힘들었다. 그녀는 입술을 깨문 채 침착하게 백미러를 통해 검은 차의 사람 수를 대충 세어보았다. 기사까지 해서 한 차에 다섯 명, 모두 열 명이었다. 하지만 그들은 모두 덩치가 건장해 보였기에 만약 체력으로 싸운다면 그녀는 반드시 죽고 말 것이지만 만약 꼼수를 부린다면 승산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다.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마침 기분도 엿같으니 제대로 붙어보자! 계산을 마친 그녀는 단호한 눈빛으로 외곽에 있는 폐건물 마당에 차를 세웠다. 그러자 검은 차 두 대도 멈춰서더니 차에서 덩치 큰 양아치들이 우르르 내렸다. 그들은 손에 파이프를 든 채 살벌한 기세를 풍겼다. 정가현은 차 문에 기댄 채 팔짱을 끼고 여유를 부렸다. 그러다 정가현의 섹시한 몸매를 발견하는 순간, 두 눈을 휘둥그레 뜨고 사악한 미소를 짓기 시작했다. 오늘 이 건, 아주 꿀이네. 정가현은 조금도 당황하지 않고 그들을 노려보며 빨간 입을 열었다. “말해. 누가 보냈어?” 대장으로 보이는 남자는 음탕한 눈으로 정가현을 훑어보며 대답했다. “어이, 예쁜이. 이 오빠들 원망하지 마. 그러게 왜 건드리면 안 되는 사람을 건드려서는.” 그들이 배후를 밝히려 하지 않자 정가현도 더는 쓸데없는 말을 하기 귀찮아 바로 하이힐을 벗어 손에 들고 사악한 미소를 지었다. “그렇다면 덤벼!” 말이 끝나기 바쁘게 파이프를 든 남자들이 그녀를 향해 달려들었다. “빵빵빵!” 멀리서 갑자기 날카로운 자동차 경적이 울렸다. 그러더니 은색의 람보르기니 한 대가 멋진 드리프트를 보여주며 등장했다. 운전석은 이미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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