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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6장

어라......바로 문 밖에서 들리는것 같은데?! 남희도 틈 사이로 새어나오는 소리에 문을 활짝 열려고 했고 바로 그때, 누군가 문을 밀치고 들어온다. 풀 메이크업을 하고 드레스까지 차려입은 임해정이 웬 변호사로 보이는 남자를 데리고 들어온다. 이런 일이 있을거라는걸 진작에 다 알고 꾸미고 온 사람마냥. 심상치 않은 기류를 눈치챈 남희가 슬그머니 자리를 뜬다. 충격에 부들부들 떨며 눈시울을 붉히는 이민주다. 임해정은 키득키득거리며 꼴좋다는듯 이민주를 쳐다본다. “고모, 고작 며칠 안 봤다고 이렇게 보고 싶어하세요?” 이민주는 이를 악물면서도 실낱같은 희망을 버리지 못하고 묻는다. “해정아, 건설사 잔금 왜 안 보냈어? 이틀 동안 대체 어디서 뭘 하고 다닌건데?” “고모 벌써 다 눈치채셨잖아요?” 임해정이 느긋하게 웃으며 이민주의 건너편에 놓인 손님용 의자에 앉는다. “맞아요, 1조 6천억원 단 한푼도 빠짐없이 다 제 계좌로 들어갔어요. 아, 그리고 지금 회사 직원들 중 절반이상이 제 사람들이거든요.” “너! 네가 감히 어떻게!” 그 큰 돈을 전부 꿀꺽헀다?! 회사 직원 절반을 본인 사람으로 갈아치웠을 정도라면 진작에 계획을 짜고 있었다는건데? 이민주가 심장을 부여잡으며 의자에 털썩 주저앉는다. “오빠가 너 이러게 냅둘 사람이 아닌데! 네가 오빠 쭉 속인거니?” “고모, 우리 집 기둥 아빠 아닌거 알잖아요. 근데 아빠도 지지해주시던데요?고모가 변씨 가문 입성하고 나선 본가 돌아올때마다 무슨 안주인이라도 된양 굴었는데 아빠가 과연 그런 고모를 좋아할까요?” 가정환경이 그닥 좋지 않았던 이민주는 캠퍼스 커플에, 금융학과 수석이라는 학력을 앞세워 변씨 가문에 입성했던것이다. 허나 운 나쁘게도 오빠는 임씨 가문 아가씨를 좋아하면서도 가정환경으로 인해 온갖 하대와 무시를 받아왔고 심지어는 자식에게 성조차도 물려주지 못했었다. 이민주가 턱턱 막혀오는 가슴을 간신히 쓸어내리며 말했다. “그 거액을 횡령해서 대체 뭘 하려는거지?” 그러자 임해정이 손을 들어 변호사를 불러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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