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9장
그는 깨진 스크린을 안타깝게 바라보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오랜만에 만났는데, 성격은 여전하시군요, 하지만 아쉽게도 성질만 더럽고 아무런 재주도 없네요."
말하고 나서 손에 있던 핸드폰을 살짝 놓자 이미 깨진 이민주의 핸드폰 스크린에 금이 몇 개 더 갔다.
"왜 또 왔어?!"
이민주는 로비에서 나왔다. 지난번 정가현이 빚 갚으라고 하던 일에 대해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지만, 그동안 살아온 고귀한 사모님 생활이 결코 그녀가 주눅이 드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이 재수 없는 년아, 이혼했는데도 우리 아들을 골탕 먹이다니, 우리 아들은 정말 운이 나쁘구나."
"맞아요, 당신 아들은 운이 없어요, 앞으로 더 운이 없을 거예요."
정가현은 웃음을 거두며 냉담한 얼굴로 물었다.
"그러니 말해봐요, 변서준은 어디에 있어요?"
"내가 어떻게 알아? 너 작작 내 아들을 성가시게 굴지 마라! 한쪽으로는 떠나겠다고 하면서 또 다른 한쪽으로는 끝까지 쫓아다니며 밀당을 하다니, 천하지 않느냐?"
이민주는 숨김없이 눈을 부라렸다.
정가현은 어처구니없어서 웃고 말았다.
막 반박하려고 하는데, 변서아가 위층에서 내려와 쪼그마한 얼굴을 찌푸리고 그녀를 노려보았다.
"네가 우리 오빠 어디 있는지 알 자격이 있어? 우리 오빠는 이미 지영이 언니가 있는데, 네 이 년은 왜 아직도 염치가 없는 거야?"
정가현에게 두 번이나 모욕을 당한 변서아는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그녀는 감히 걸어가지 못하고 계단에 서서 이를 악물고 그녀를 노려보며 눈빛으로 그녀를 갈기갈기 찢지 못해 안 달아 계속 입을 놀렸다.
"유한진이 스폰해주지 않았다면, 여기가 네 이년이 위세를 떨칠 곳이겠느냐? 생긴 것 여우 같아서 천박한 년, 지영이 언니와는 전혀 비교가 안 돼!"
"내가 알려주는데 지영이 언니는 곧 우리 집으로 시집올 거야, 여기서 굴욕을 자초하지 말고 썩 꺼져!"
정가현은 벽에 기대어 조용히 그녀의 말을 들었다.
"시간 있으면 파벽돌처럼 쓰이는 핸드폰을 켜서 오늘의 뉴스를 잘 보세요, 너의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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