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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화

대답이 없는 걸 보니 정말 잠에 든 것 같았다. 심민아는 입꼬리를 올려 씩 웃고는 박진호의 이불 속으로 들어가 그의 허리를 감싸 안았다. 등이 넓고 두꺼워 어디를 만져도 단단한 근육이 가득했다. 종일 바삐 돌아챈 심민아는 아주 피곤했다. 박진호의 등에 얼굴을 파묻고 그의 향기를 맡으면서 심민아는 온몸의 피로가 풀려 빠르게 잠에 들었다. 잠에 들려던 때, 심민아는 박진호가 몸을 돌려 자기를 안는 듯한 기분을 느꼈다. ... 이튿날 오전 열 시. 심하 그룹 회의실. “방 대표님, 계약서에 다른 의견 있나요?” 민소연이 고급 브랜드 드레스를 입고 엄숙한 표정으로 얘기했다. “민 대표님, 심하 그룹은 경안에서 오래된 기업입니다. 인공지능 쪽에서는 손에 꼽히는 기업이죠. 요즘 드론 업계에서도 심하 그룹이 으뜸입니다.” 방성훈은 입술을 달싹이다가 입을 열었다. “게다가 심하 그룹에서는 무인 드론 기술을 개발 중입니다. 그 연구가 성공하기만 하면 얼마나 큰 이득을 볼 수 있을지는 얘기하지 않아도 아실 겁니다. 전 민 대표님의 감각을 믿습니다. 심하 그룹을 점찍어두셨다면 아마 심하 그룹의 기술과 연구팀이 마음에 드신 거겠죠.” 민소연은 이런 상업적인 대화에 익숙하지 않았다. 민소연은 심민아의 부탁으로 해외 부자 연기를 하면서 심하 그룹을 인수해야 했다. 하지만 지금 보니 과정이 꽤 쉽지만은 않았다. 고개를 돌린 민소연은 심민아를 향해 도와달라는 신호를 보냈다. “방 대표님, 저희 대표님은 빙빙 돌리는 걸 싫어한답니다. 하고 싶은 얘기가 있으면 바로 얘기해 주세요.” 심민아는 안경을 끼고 가발을 썼다. 얼굴에 주근깨까지 그리니 방성훈은 그 사람이 심민아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제 뜻은, 심하 그룹의 가치가 1조에 그치지 않는다는 겁니다. 민 대표님, 1조 4천억을 제안드리죠. 동의하신다면 바로 계약서에 사인하겠습니다.” 1조4천억을 들은 민소연은 두 눈을 커다랗게 떴다. 민소연은 그렇게 많은 돈을 듣도 보도 못했다. 1조4천억이라니. 민소연은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해 또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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