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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화

부드러운 말투에 안아달라는 말까지. 모두 핵폭탄처럼 박진호를 쓰러뜨렸다. 어찌할 줄을 몰랐던 박진호는 그대로 그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렸다. 그런 박진호를 보면서 심민아는 약간 실망했다. 미인계에도 넘어오지 않는 사람인 건지, 아니면 심민아에게 흥미가 없는 건지. 그때, 갑자기 부드러운 수건이 심민아의 머리 위에 떨어졌다. 고개를 들자 박진호가 심민아의 머리를 가볍게 말려주고 있었다. 이윽고 심민아를 수건으로 돌돌 말아서 밖으로 안아갔다. 손을 들어 박진호에게로 가져가자 박진호가 바로 심민아의 손을 잡아 내려놓으며 얘기했다. “일찍 자. 난 객실에서 잘 테니까.” “여보, 나 감기 걸린 것 같아.” 심민아가 불쌍한 표정으로 얘기했다. 그리고 박진호의 손을 자기 이마에 올려놓았다. 동정심을 이끌어 내 박진호를 잡아두고 싶었지만 박진호는 손을 재빨리 내빼더니 바로 방을 빼져 나갔다. 떠먹여 줘도 뱉어버리다니! 심민아는 점점 승부욕이 불타올랐다. 박진호가 거절할수록 심민아는 박지호를 손에 넣고 싶었다. 침대 맡에 놓인 핸드폰이 밝아졌다. 핸드폰을 든 심민아는 핸드폰의 무음 모드를 해제했다. 박진호와 이렇고 저런 일을 할 줄 알고 무음모드로 해놓았는데, 이제는 소용없었다. 메시지를 본 심민아는 약간 놀랐다. [갑자기 나한테 연락하다니. 왜요? 드디어 나랑 일하고 싶은 생각이 든 거예요?] [우주 테크, 당신이 설계한 함정이죠?] [아이고, 들켜버렸네요.] [우주 테크, 혹시 방성훈을 잡기 위한 함정이에요? 방성훈을 해치려고요?] [난 그저 원래부터 내 것이었던 걸 되돌려받으려는 거예요. 방성훈이라... 확실히 그 사람을 골탕 먹이고 싶은 생각도 있죠.] [같이 손을 잡을 수는 있어요. 성공해도 이익을 나눠달라고 하지 않을게요.] [이익을 원하지 않는다고요? 설마... 날 좋아해요?] [... 말 같지도 않은 소리 그만 해요. 난 그저 방성훈이 잘사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으니까요.] 방성훈이 해커한테까지 미움을 사다니. 심민아는 해커가 방성훈을 증오한다는 것을 눈치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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