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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화

“궁금해서 그래요. 그 나이가 되도록 결혼 안 하고… 참을 수 있어요?” 하준이 눈썹을 치켜올리더니 애매하게 여름을 쳐다봤다. “참을 수야 있지. 당신 만나기 전까지는 나도 혼자 해결했는데.” “…전 여친도 있었으면서?” 여름은 이제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 ‘다 알아도 말 안 하고 있는데 사람 바보 취급하지 말라고!’ 하준의 안색이 확 변하더니 한참 만에 복잡한 표정으로 겨우 입을 열었다. “나는….” 여름은 더는 듣기도 싫어서 화제를 바꾸었다. “남자가 그 나이가 되도록 결혼을 안 한다는 건 밤일이 안 되거나 아니면 마음에 둔 누군가가 있는 거겠죠. 아무래도 서경재가 위자영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 설마.” “내 말을 못 믿겠다는 거예요?” 여름이 미간을 찌푸렸다. “여자의 직감은 정확하다고요. 어려서부터 장애가 있는 경우 어떤 사람은 밝고 낙관적으로 자라고 어떤 사람은 장기적으로 어두운 성격이 된대요.” “어쨌든 당신 추측일 뿐이잖아. 증거가 있어야지. 하지만 아버님을 해친 사람은 의식 회복하실까 봐 걱정이거나 어쩌면 직접 손을 댈지도…” “나도 그렇게 생각해요. 지금 잡으려고 누가 손을 뻗을지 기다리는 중이에요.” 여름은 의미심장하게 하준과 눈을 맞추었다. ‘역시 내 와이프야. 이 복잡다단한 권력관계를 다루어내지 못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성장이 빠르군.” ****** 다음 날, 새벽. 상혁이 조사 결과를 가지고 왔다. “서 회장님을 들이박은 화물차 기사는 깨끗합니다. 그 도로에 커브가 있었는데 서 회장님께서 탄 차가 갑자기 방향을 잃고 들이받았습니다. 검시 결과 회장님 운전기사 위에서 상당한 양의 마약이 발견됐습니다.” “기사가 마약을 하고 환각을 일으켰나요?” 여름이 깜짝 놀라 물었다. “사고의 주요 원인이 그겁니다. 하지만 검사를 진행했던 의사 말로는 장기 복용은 아니라고 합니다. 잘못 복용했을 수 있는데 사망해서 생전에 누구와 접촉했는지, 누가 먹였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위지웅 쪽도 조사를 했습니다만, 이번 사건과는 관련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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