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5화
여름은 아무 말 없이 쓴웃음을 지었다.
‘이모님, 잊어버리셨나 본데, 저 지금 괴물이에요.'
하준의 인터뷰가 온 인터넷을 달구었음은 당연하다.
네티즌 여론은 금방 바뀌었다.
-와, 벌써 강여름이랑 결혼한 사이였다니… 그러면 애초에 강여름은 내연녀가 아니었네. 부부가 부부관계하는 건 당연한 거 아니냐? 이제 보니 서유인이 남의 부부 사이에 끼어들었네.
-생각해 보니까 최하준이랑 서유인 딸기 따는 사진 말고는 둘이 붙어있는 사진도 본 적이 없네. 그런데 강여름에게는 보석도 사주고, 어느 쪽이 사랑하는 사람인지 너무 눈에 보이잖아?
-그러고 보니 강여름 대단함. FTT에서도 안 받아주고 그 욕 다 들어먹으면서 참은 거임?
-내가 미안. 최하준 쓰레기 아님. 와이프를 위해서 모든 재벌가와 맞서 싸우다니 진짜 개쩜.
-이제 보니 최하준은 강여름이랑 결혼해서 회장자리 떨려난 거네.
-헐 강여름을 위해서 회장자리를 내놓다니, 세상에 이런 사람이 다 있었네.
-최하준 관련 상품 불매운동 하면 안 되겠다. 이제 완전 사줌.
-최하준 쩐다!
*******
서경주의 집.
같은 시간, 서유인과 위자영은 화가 나서 미쳐버릴 지경이다.
서경주는 이제 익숙한 듯 위자영 모녀가 길길이 날뛰는 모습을 그저 보고 있다.
“말도 안 돼! 아아아악! 최하준이랑 강여름이 어떻게 4개월 전에 결혼을 했을 수가 있냐고!”
서유인은 얼굴이 완전히 일그러졌다.
“나랑 사귄 적이 없다니!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 애초에 우리 집에 왔을 때 내 손도 잡았는데. 엄마, 이제는 사람들이 내가 남의 남자 꼬신 년이라면서 부끄러운 줄도 모른다고….”
“망할.... 나도 생각지도 못했다.”
위자영도 어이가 없었다.
위자영은 한동안 딸이 추신그룹과의 약혼하게 된다고 좋아하던 중이었다.
위자영은 최하준이 이제 완전히 끝났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심지어 이제는 서유인의 이미지를 상당히 잘 심어놓았다고 생각하던 중이었다.
그런데 이틀도 안 돼서 완전히 상황이 뒤집히고 말았다.
혼인증명서까지 들고 있으니 너무 확실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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