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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화

그러나 여름과 이모님이 눈치 못 챈 사이에 최양하가 자기 방으로 가려다가 복도 구석에서 강여름이 최하준의 방에서 나오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최양하는 실종 사건의 비밀을 알아채고 씩 웃었다. 이모님은 작은 문을 지나 여름을 본채로 안내했다. 그녀가 사라져서 양가의 사람들이 모두 둘러앉아 걱정하고 있었다. 심지어 장춘자와 최대범까지 나타났다. 여름이 돌아오는 것을 보고 위자영이 다급하게 다가갔다. “얘, 아무 말도 없이 어딜 갔었니? 전화도 안 받고. 우리가 사방으로 널 찾아다녔다. 놀랐잖니?” 그 말을 들은 장춘자는 불쾌한 표정을 지었다. 여름이 너무 함부로 행동하는 것 같아 보기 싫었다. “아니, 옷은 왜 갈아입었어?” 최민이 갑자기 물었다. 여름이 눈을 깜짝이며 서럽다는 듯 입을 열었다. “잠깐 걸을까 하고 나갔는데 수영장에서 미끄러졌어요. 다행히 이모님께서 보시고 옷 갈아입으라고 데려가 주셨네요. 머리는 어떻게 말렸는데 핸드폰은 물에 빠져서 전화가 안 됐나 봐요.” 잠깐 말을 멈추더니 매우 미안하다는 듯 말을 이었다. “정말 죄송합니다. 재미있게 카드 치고 계시는 것 같아서 괜히 소란 피우지 않고 조용히 혼자 해결하려고 했어요.” “그게 사실이냐?” 장춘자가 이모님을 쳐다봤다. 이모님은 이 집에서 30여 년을 일해온 사람이다. 그런 사람의 말이라면 믿을 수 있었다. “네. 말씀하신 대로입니다.” 이모님이 빙그레 웃었다. “됐어요. 사람 안 다쳤으면 된 거지. 가봐요.” 장춘자가 미간을 찌푸리며 조금 짜증 난다는 듯 말했다. 서경주가 더는 머무르지 못하겠다고 판단하고 입을 열었다. “오늘 정말 폐를 많이 끼쳤습니다. 저희는 이만 돌아가 보겠습니다.” 서경주 가족이 돌아갔다. 최민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 됐다. ‘분명 내가 사람을 시켜서 강여름을 온천에 가서 밀어 버리라고 했는데 왜 이모님은 수영장에 빠졌다고 하는 거지? 누가 시킨 건가? 그럼 누가 강여름을 도와주고 있다는 말이야?’ 이때 최윤형이 실실거리며 최민에게 다가왔다. “고모, 그 집 일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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