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5화
다들 침묵했다. 한참 만에야 오 팀장이 끄덕였다.
“대표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곧 화신 SNS를 통해서 공식 입장이 나갔다.
-해당 사진은 몇 달 전 위험에 처했던 강여름 대표를 진영그룹 양유진 대표가 구출한 직후의 사진입니다. 그러나 두 사람 사이는 업계 지인으로서 우호적 친분관계를 유지하고 있을 뿐 정식으로 교제 하는 사이는 아닙니다.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이어서 양유진도 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우선 젊은 기업인으로서 회사를 든든히 이끌어 가는 강여름 대표에게 존경의 마음을 보냅니다. 사진이 촬영된 사건 당시 강여름 대표와 저 사이에 오해를 살만한 일은 전혀 없었습니다. 몇 장의 사진으로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키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입장 발표가 나가자 사태는 의외로 빨리 수습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오히려 강여름과 양유진의 따듯한 우정을 응원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둘이 너무 잘 어울린다며 이렇게 된 바에 사귀라고 하기도 하고, 너무 잘어울린다는 여론이 만들어졌다.
******
이지훈의 로펌.
사무실 분위기는 암막이라도 드리운 듯 무거웠다.
하준은 종일 휴대 전화만 새로 고침을 하고 있었다. 오전에는 다들 강여름을 욕하는 분위기더니 오후가 되니 갑자기 다들 강여름과 양유진 커플을 응원하는 쪽으로 흐름이 바뀌었다.
최하준은 화가 나서 휴대 전화를 집어 던졌다.
“이 사람들은 할 일이 없나? 저 둘이 어울리기는 뭐가 어울려? 눈이 어떻게 된 거 아냐?”
상혁이 난감한 듯 휴대 전화를 집어 들었다.
‘또 핸드폰을 사러 가야 할 판인가 보다. 동성에 와서 이게 대체 몇 번째인지도 모르겠네.’
“다들 할 일 없는 사람들입니다. 신경 쓰지 마십시오.”
신경을 안 쓸래도 사람들이 다들 양유진과 강여름이 너무나 잘 어울린다고 난리인 데다, 여름은 확실히 양유진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었고, 일부 사람들은 이미 두 사람들 주제로 자기들끼리 말도 안 되는 드라마를 써내려 가는 중이었다.
너무 화가 났다. 하준은 곧 자리에 앉더니 노트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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