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화
같은 시간.
차진욱의 별장.
차진욱 앞에 보디가드 둘이 꿇어앉아 있었다. 차진욱은 더없이 음산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니아만에서 데려온 30여 명 중에 너희 둘만 남고 다 부상이라는 건가?”
둘은 덜덜 떨었다.
강여경은 심장이 떨렸지만 강신희만 믿고 불쌍한 척하며 일어섰다.
“강여름이 갑자기 지룡을 끌고 들이닥쳐서 그래요. 게다가 이주혁 대표에게서도 사람을 받아 와서 랩에 있던 우리 경호원들을 둘러싸고 일부러 부상을 입힌 거예요.”
“어떻게 그럴 수가 있지?”
강신희가 분노에 테이블을 탕 쳤다.
“커피숍에서 만났을 때 다리를 분질러 놨어야 하는 건데.”
“정말 죄송해요. 다 제가 못나서 벌어진 일이죠.”
강여경이 울었다.
“얼른 랩을 장악하고 싶어서 그랬어요. 최하준의 수하가 지키고 있으니 사람을 많이 데려가면 될 줄 알았는데 저쪽이 그렇게 결사적으로 나올 줄 몰랐어요.”
“됐다. 울지 말거라. 내가 강여경 그것을 너무 얕잡아 봤어. 당장 니아만 쪽에 연락해서 사람을 불러와야겠다. 네가 당했으니 두 배로 되돌려 줘야겠어.”
강신희가 이를 박박 갈았다.
차진욱은 미간을 문질렀다. 이쯤 되니 남의 나라에 온 것이 후회가 되기 시작했다.
“내가 최하준이라면 상대가 사람을 불러올 것을 계산하고 하늘길을 막아버릴 거야.”
강여경이 움찔했다. 강신희는 미간을 잔뜩 찌푸렸다.
“무슨 뜻이에요? 겨우 최하준 따위가 내가 내 경호원 불러들이는 걸 막는다고요?”
“허니, FTT는 이 나라 최고의 재벌가고 쿠베라와 한 배를 타고 있어요. FTT를 70% 사들였다고 최하준의 인맥까지 다 깎여나간 건 아니에요.”
차진욱의 얼굴이 무거웠다.
“역시나 당신이랑 여경이는 한동안 얌전히 지내는 게 좋겠어. 우리 쪽 인원이 다 다쳤으니 지금은 몸을 숙일 때야.”
강신희가 비웃었다.
“강여름을 도와주고 싶어서 일부러 날 겁주는 거죠?”
차진욱은 날카로운 강신희를 바라보며 너무나도 낯선 느낌이었다.
“허니, 대체 언제부터 이렇게 무지성이 된 거예요? 전혀 당신답지 않아요.”
“나는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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