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99화
“아직도 상황 파악이 안 되나? 저쪽에서는 이제 우리 쪽을 절대 가만 두지 않을 거라고. 아영이네라고 그냥 둘 것 같아? 일단 상원이부터 경찰서에서 꺼내 오고 나서 얘기하자고. 아무래도 저쪽에서는 상원이를 그냥 두지 않으려고 하겠지만.”
윤한중이 길게 한숨을 쉬었다.
*****
송영식의 본가.
윤서가 막 밥을 다 먹고 난 참인데 송근영이 전화를 받더니 송태구에게 말했다.
“윤상원은 구속됐답니다.”
“그래.”
송태구가 무거운 얼굴로 차를 마셨다.
“공 의원 쪽은 어떻게 되고 있니?”
“공 의원은 아프다고 드러누워서 외부와 접촉하지 않고 있습니다. 며칠 휴가를 신청했다고 하더군요.”
송근영이 담담히 답했다.
“아무래도 한동안은 얌전히 있지 싶습니다.”
“얌전히 지낸다고 그게 며칠이나 가겠니?”
송태구가 송정환을 바라보았다.
“내가 그래도 공 의원 노후는 편안히 지내게 해주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그럴 필요가 없어 보이는구나. 가서 며칠 안에 저쪽을 끝장내거라.”
“네,”
송정환이 고개를 끄덕였다. 간단히 대답하는 송정환에게서 윤서는 일찍이 보지 못했던 서늘함과 예리함이 느껴졌다.
윤서는 깜짝 놀랐다. 송태구가 자기 앞에서는 늘 자상하고 온화한 모습만 보여와서 정계에 몸 담고 있는 사람의 참 모습을 몰랐던 것이다.
“윤상원은….”
송태구가 웃으며 윤서를 바라보았다.
“우리 공주님에게는 좀 미안하게 되었네. 이제 우리 공주의 전 남친은 미안하지만 남은 평생을 감옥에서 보내게 될 거야.”
임윤서는 헉 했다.
“평생을요?”
송정환이 윤서를 쳐다봤다.
“우리 집안을 건드릴 때는 최악의 사태까지 각오하고 덤볐어야지. 윤상원에게 따끔한 교훈을 주지 않으면 사람들이 우리 집안을 우습게 볼 거 아냐?”
“지금까지는 우리 집안의 평판이 내내 좋았는데 이번에 윤상원이 아주 그 평판을 산산 조각 낼 뻔했다.”
송우재가 끄덕이며 송정환의 말에 동의를 표했다.
윤서는 입술을 달싹거리다가 결국은 무슨 말을 해야 좋을지 몰라 그만 두었다.
윤상원이 밉기는 했지만 평생을 감옥에서 썩히고 싶을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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