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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2화

“확실히 뭘 많이 알고 있는 것 같군요.” 하준의 말투는 사뭇 싸늘했다. 그 말투를 들은 백윤택은 심장이 떨렸다. “하지만 내가 법정에서 증언해 줄게. 대신 이주혁에게 날 보호해달라고 부탁만 좀 해줘. 다시는 납치당하고 싶지 않거든.” 백윤택에게 최하준은 이미 예전 같지 않아서 큰 힘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그 친구인 이주혁은 아직 충분히 자신을 지켜줄 힘이 있으리라 생각했다. “납치라니?” 하준이 흠칫했다. “그래, 백지안 고것이 내가 자꾸 자기 발목을 잡는다는 생각이 들었던지 날 제거하려고 했다니까.” 백윤택이 증오에 차서 말을 이었다. “한 달 내내 지하굴 같은 곳에 갇혀 있었다고. 툭하면 가면 쓴 여자가 나타나서 고문을 하더니 결국은 날 죽이려고 들잖아. 그래서 간신히 도망쳐 나오기는 했는데 지금 온몸이 상처투성이야.” “뭐, 내가 보디가드를 붙여주겠습니다. 일단 지안이에게 들키지 않도록 얌전히 지내요.” 하준이 바로 답했다. “알았어, 알았어. 내 목숨은 자네에 달렸네.” 백윤택은 이제 이것저것 따질 계제가 아니었다. ****** 통화가 끝나고 하준이 휴대 전화를 내려 놓았다. 여름이 앞에서 지글거리는 고기를 뒤집었다. 고소한 고기 향이 피어 올랐다. “백지안이 자기를 죽이려고 한다고 백윤택이 그래?” “응.” 하준은 이 상황이 잘 이해되지 않았다. “굉장히 놀란 모양이야.” “당신에게까지 도와달라고 하다니 정말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두루 충격이 큰 모양인데. 하지만 이상하네. 백지안 그 독한 것이 백윤택을 살려서 내보냈다고?” 여름이 의심스럽다는 듯 말했다. “나도 그 생각했어.” 하준이 생각에 잠겼다. “지금 누군가가 일부러 백윤택을 납치해서는 백지안에게 뒤집어 씌웠다고 생각하는 거지? 백지안, 백윤택 남매에게 뭔가 억하심정이 있는 사람일까?” 여름이 어깨를 으쓱했다. “그렇겠지. 그렇게 비열한 것들이니 우리 말고도 누군가에게 원한을 산 거야. 이번에는 당신이 그 덕을 보겠는걸. 최 변, 이번 재판은 이기겠네요?” “어허, 백윤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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